‘모델 마이너리티 신화’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 에토 준(江藤淳)의 1960년대 미국 체험기에서 드러나는 성취지향과 인종 문제 인식을 통해
The Birth of the Model Minority Myth : Focusing on Achievement Orientation and Racial Perception Emerging from Jun Etō's 1960s American Experience
- 주제(키워드) Model Minority , Jun Etō , 1960s , Modernization Theory , American Dream , 모델 마이너리티 , 모범 소수자 , 에토 준 , 1960년대 , 일본근대화론 , 아메리칸 드림
-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발행년도 2024
- 총서유형 Journal
- DOI http://dx.doi.org/10.17788/dbhc.2024..207.009
- KCI ID ART003102029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2020년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의혹을 받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강경 진압하여 질식사시킨 사건이 발생한다. 이 여파로 미국 사회의 인종 갈등이 극에 달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는 ‘모델 마이너리티’라는 신화에 편승하여 백인에 준하는 특권을 누리며 인종차별을 외면해 왔다는 비판이 겨누어졌다. 차별과 박해를 이겨내고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미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동화한 일본계 미국인에 대한 찬사로 1960년대 중반 처음 탄생한 ‘모델 마이너리티’ 표상은 미국의 동아시아 헤게모니 전략을 배경에 두고 있었으며, 타 인종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이용되어 오기도 했다. 그러나 모델 마이너리티가 신화화하기까지는 모범 소수자들의 공조 또한 없었다 하기 어렵다. 1962년 8월부터 1964년 8월까지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체류한 문예평론가 에토 준이 남긴 미국 체험기에서는, 이러한 모델 마이너리티 신화의 탄생 메커니즘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사회진화론에 기반한 그의 자유 경쟁 논리의 수용과 성공지향적 면모는 인종 표상이 정치화하는 과정에 당사자들이 어떻게 무의식적으로 가담하게 되는지, 이러한 가담이 방관자적 인종주의의 형태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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