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애제류에서의 슬픔 형상화 방식
The Appearance of Sadness in condolence literature of Animal
- 주제(키워드) 동물 , 죽음 , 哀祭類 , 祭文 , 哀辭 , 輓詞 , Animal , Death , Condolence literature , Funeral literature
- 발행기관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 발행년도 2024
- 총서유형 Journal
- KCI ID ART003101062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본 논문은 동물에 대한 애제류 작품을 검토하여, 동물의 죽음에 대한 인간의 슬픔이 어떠한 방식으로 드러났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亡者 애제류와의 비교를 겸하고자 한다. 동물은 인간이 인간 이외에 가장 쉽게 애정을 주거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생물이라는 점에서 동물의 죽음은 인간의 죽음에 버금가는 슬픔을 안길 수 있다. 근래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또 亡者의 경우처럼 葬禮를 치러주는 문화가 점점 성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과거에도 동물의 죽음을 겪고서 슬픈 감정을 드러내고 추모의 마음을 보인 애제류 작품이 필시 남아 있을 것이다. 이에 『韓國文集叢刊』과 『韓國歷代文集叢書』를 대상으로 하여 16개의 동물 애제류 작품을 찾았고, 각 작품에 드러난 주된 정서를 ‘분노와 복수심의 직접적 표출’, ‘과거 회상 및 그리움의 담담한 서술’, ‘죽은 동물을 매개로 한 반성과 경계로의 승화’라는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망자 애제류와의 비교를 해보면 동물 애제류의 경우 격한 감정을 드러내거나 애절한 슬픔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정도의 차이를 볼 수 있었고, 애제류임에도 불구하고 애도가 주목적이 아닌 특징을 보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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