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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자기)성찰로서의 독일 낭만주의 -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낭만주의 이론과 루드비히 티이크의 『금발의 에크베르트』를 경우로

German Romanticism and the Self-reflection of Art - Friedrich Schlegel’s Romantic Theory and Ludwig Tieck’s Der Blonde Eckbert

초록/요약

이 글은 어떻게 ‘예술’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가능한 답변으로 독일 낭만주의의 사유를 살핀다. 벤야민이 주장한 것처럼 낭만주의에서 성찰의 주체이자 대상은 예술 자체다. 종래의 이해에 따르면 예술은 천재적 예술가가 창조해 낸 것이고, 비평/성찰 행위 또한 예술가 또는 전문적 비평가가 해야만 한다. 이때 도덕적 가치판단은 이미 전제되어 있다. 하지만 낭만주의가 말하는 예술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 예술은 그 자체가 자신에 관한 이론을 담고 있다. 예술 자체가 예술론이고 예술을 ‘비평’하는 것 또한 예술 자신이다. 이러한 예술이해를 따라가기 위해 전반부에서는 낭만주의 이론의 주요 개념들을 살핀다. 이때 주목하는 것은 그것들의 의미보다 작동방식 또는 효과다. 후반부에는 이 개념소들이 티이크의 작품에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는지 살핀다. 동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낭만주의 개념소들의 작동 방식과 닮아 있다. 즉 『에크베르트』는 예술의 자기성찰이라는 낭만주의의 특수성을 체현해 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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