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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호남지역 경영과 5방체제

The Management and 5 Bang System of the Honam area in Baekje

초록/요약

이 연구는 백제의 호남지역 진출 과정의 추이를 5방체제의 성립과 운영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백제의 호남지역 진출은 한성시기인 근초고왕 대부터 시작되었는데, 당시는 직접적인 영역의 편제가 아니라 거점적 간접지배 형태로 구축되었다. 호남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경영이 이루어진 것은 백제의 웅진천도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 강성한 고구려를 상대로 북방 지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기보다는 남방 지역의 구마한지역과 구가야지역으로의 진출을 시도한다. 그 결과 남방 지역이 완전히 백제화되자 새로운 지역 지배 방식을 적용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5방체제의 성립이다. 따라서 백제의 호남지역 경영은 5방체제의 성립 과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기능한다. 구마한지역에 중방성이 설치되고 구가야지역에 남방성이 설치되는 것이 그것이다. 중방성은 고고학적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고부의 고부구읍성이 유력하다. 남방성은 가야지역 진출 과정에서 역사지리적으로 가장 중요시된 남원지역으로 비정되며, 치소성은 척문리산성으로 이해된다. 중방성과 남방성의 설치는 마한인과 가야인을 포섭하여 통치하려는 백제의 고도의 전략이다. 한편 호남지역의 방성은 백제부흥운동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였는데, 백제의 군사체계 중 지방군이 존속되었다는 점과 연동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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