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편을 통해서 본 리더십 교육의 이율배반과 교육의 부정적 자기 관계성
On Antinomy of Leadership Education Focused on Plato's Protagoras and the Negative Self-Relationship of Education
- 주제(키워드) 리더십 교육(지도자 양성 교육) , 프로타고라스 , 탁월함(덕)의 교육 가능성 , 이율배반 , 마시멜로 실험의 역설 , 교육의 부정적 자기 관계성 , leadership education , Protagoras , possibility of education of excellence or virtue , antinomy , paradox of the Marshmallow Test , the negative self-relationship of education
- 발행기관 대한철학회
- 총서유형 Journal
- KCI ID ART002962996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본 논문은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 편에 있는 탁월함(aretē)의 교육 가능성에 대한 논쟁의 구도에서 리더십 교육(지도자 양성 교육)이 이율배반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프로타고라스가 가르칠 수 있다고 말한 탁월함은 어떤 직종에서나 필요한 “장인의 기술(dēmiourgikē technē)”이 아니라 공동체 혹은 나라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시민적 훌륭함(politikē aretē)” 또는 “정치적 기술(politikē technē)”을 의미한다.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탁월함이 교육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프로타고라스와 논쟁을 벌인다. 이 논쟁은 사실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로 마치게 된다. 그런데 오늘날 지도자를 교육으로 양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 거의 일반화되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지도자 양성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도자 양성 교육은 프로타고라스와 소크라테스가 “시민적 훌륭함”을 교육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쟁한 것과 같은 문제에 빠질 수 있다. 그리고 본 필자는 이 문제가 마치 이율배반의 문제와 같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도자를 교육으로 양성할 수 있다.”라는 주장도 가능하지만, 동시에 “지도자를 교육으로 양성할 수 없다.”라는 주장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율배반의 문제를 해소하거나 제대로 성찰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도자 양성 교육을 수행하는 것은 일종의 독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지도자 양성 교육의 이율배반 문제의 해소방안으로 지도자 양성 교육이 가능하다는 입장과 불가능하다는 입장의 부정적 자기 관계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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