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초기 한국과 일본의 여학교 양장화 비교 연구
A Comparative Study on the Westernization of Girls’ School clothing in Early Modern Korea and Japan
- 주제(키워드) early modern girls’ schools , westernization of clothing , Hanbok , Kimono , national identity , nationalism 논문 접수일: 25년 1월 8일 , 근대 초기 여학교 , 양장화 , 한복 , 기모노 , 민족성 , 민족주의
- 발행기관 한국비교문학회
- 총서유형 Journal
- KCI ID ART003179214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본고는 근대 초기 한국과 일본 여학교의 양장화 전개 양상을 살펴보고 한국과 일본의 여학교 양장화 동인과 효과를 비교함으로써 이 시기의 양장화를 다시 평가했다. 근대 초기 한국 여학교의 양장화 전개 영상을 살펴보면, 한국과 일본의 초기 여학생 복식 변화는 서구화와 민족주의의 상호작용 속에서 전개되었다. 한국에서는 서구 문화와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양장이 도입되었지만,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저항으로 한복으로의 회귀가 나타났다. 이는 민족주의와 국가 주권 의식 강화의 결과로, 한복은 단순히 전통 복식이 아니라 민족적 정체성과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반면,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서구화를 추진하며 상류층 여성 복식을 양장화했으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팽창 속에서 기모노를 민족적·제 국적 상징으로 재정립했다. 기모노는 일본 여성의 이상적 이미지로 자리 잡았으 며, 여학생들은 미래의 “현모양처”로 기대되었다. 한편, 한국과 일본 근대 초기 여학교 복식의 양장화는 서로 다른 상황 속에서도 유사한 선택, 즉 여학생 복식의 민족화로의 회귀를 보여주었다. 이는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담론의 상호작용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학생들은 제국과 남성의 상상 속에 포섭되어 민족적·정치적 의미를 지닌 존재로 자리 잡게 되었다. 두 나라 모두 여학생 복식의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 아닌, 국가와 민족의 이상을 반영하는 과정이었다. 이는 동서양 문화의 상호작용과 갈 등 속에서 민족 정체성을 재구성하려던 노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복식 변화는 중상층 여성에게만 국한되었으며, 여학생들의 자율성은 제한되었다. 이는 여성의 역할이 개인이 아닌 집단이나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기능했음을 드러낸다. 결국, 여학생 복식은 사회 이데올로기와 권력 구조를 반영하며, 근대 민족국가와 젠더 질서 속에서 창조된 문화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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