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圖經』 譯註」 (20) -권25 「受詔」편의 분석을 중심으로-
Gaolitujing Annotated (20)
- 주제(키워드) Gaolitujing , Xujing , Diplomatic ritual , Sujo(受詔) ritual , condolence call ritual , 고려도경 , 서긍 , 외교 의례 , 수조 의례 , 조문 의례
- 발행기관 고려사학회
- 발행년도 2022
- 총서유형 Journal
- DOI http://dx.doi.org/10.21490/jskh.2022.11.89.425
- KCI ID ART002900624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12세기 동북아시아는 군사적 강국 遼의 쇠락과 북방의 신흥국 여진이 세력을 급격히 확장해가던 시기였다. 이러한 중에 宋은 정세의 주도권을 회복하려 하였고 고려에 사신단의 파견을 결정하였는데 준비중에 예종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에 사신단이 祭奠禮와 吊慰禮의 수행 임무도 겸하도록 파견되어 황제의 조서를 전달하는 의례와 前王인 예종을 위한 祭奠 의례, 嗣王인 인종을 위한 조문 의례 등을 모두 진행하게 된다. 권25, 「受詔」편은 그러한 사정을 담고 있는 것으로 송 사신단의 제1 목적을 수행한 기록이다. 서긍은 황제를 향한 예는 ‘두텁고도 화려한’ 것이었고 제후는 이를 근면하게 수행함으로써 존경과 경의를 표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당시 고려 국왕이 황제의 조서를 맞이하고 받기까지 전개된 일련의 의례 절차는 실로 복잡하였으며 그에 대한 보고 역시 중요하였다. 서긍은 그해 진행된 양국 간의 외교 의례 과정을 충실히 기록하여 귀국후 황제가 보고 살피도록 정리하였다. 이에 본고에서는 해당 편을 보다 면밀히 해석해보고자 하였다. 특히 황제의 조서가 회경전으로 진입하기 전후의 상황들을 서술한 내용은 고려측의 기록에서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대목인데, 해당 편에 대한 분석을 통해 正使・副使・고려 국왕이 나란히 조서를 인도하여 회경전을 들어온 후 조서의 인도자가 다시 구분되었던 사실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이는 「拜詔」와 「起居」의 첫 문장에서 국왕이 ‘殿廷下’까지 조서를 인도하였고, 정・부사가 ‘殿廷’으로 조서를 인도하였다는 미세한 차이를 말한다. 즉 조서가 회경전으로 진입하기까지는 정사・부사・고려 국왕이 함께 인도하였으나, 진입한 뒤에는 인도자가 구분되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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