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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주의의 개인차에 따른 한국어 어절의 표상 및 처리 방식의 차이

The effect of individual differences in alerting on representation and processing of Korean Eojeols

초록/요약

본 연구는 각성과 관련된 주의 능력인 경계주의(alerting)의 개인차가 심성어휘집(mental lexicon)에 저장된 한국어 어절의 표상 및 처리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어절은 둘 이상의 형태소를 지닌 복합어(compound word)로서 세 가지 정보처리 가설이 제안되었는데, 첫째는 완전분해가설(decomposition hypothesis)로 어절을 구성하는 각 형태소가 심성어휘집에 독립된 형태로 저장되어 정보처리된다는 것과, 둘째는 전체목록가설(full-list hypothesis)로 어절 자체가 심성어휘집에 표상되어 정보처리된다는 것과, 셋째는 혼합가설(hybrid hypothesis)로 완전분해가설과 전체목록가설의 두 가지 정보처리 방식을 모두 따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절의 정보처리 가설을 탐구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은 어절 재인 시에 행동 반응에서 나타나는 빈도 효과(frequency effect)를 탐구하는 것인데, 어절빈도(Eojeol frequency)와 어근빈도(root frequency) 중 어떠한 빈도가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지에 따라 위 정보처리 가설 중 어느 가설을 지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경계주의가 높을수록 하위 어휘 단위로의 높은 주의 할당(attentional allocation)으로 인해 어절의 어근(root)과 조사(postposition)를 분리하여 처리하는 완전분해가설에 기반한 정보처리를 수행하여 어절 판단 시간에서 어근 빈도의 유의미한 효과가 관측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를 탐구하기 위해, 본 연구의 참가자들은 주의망 과제(attentional network task)와 어절판단과제(Eojeol decision task)를 수행하였으며, 실험 집단은 주의망 과제에서 측정된 경계주의 점수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으로 나뉘었다. 실험 결과, 경계주의가 높은 집단은 경계주의가 낮은 집단과 달리 어절판단시간에 대한 어근빈도의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높은 경계주의가 어절을 심성어휘집에 어근과 조사의 분리된 형태로 저장하여 처리하는 것과 관련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경계주의의 개인차가 어절의 심성어휘집 내의 표상 및 처리 단위에 영향을 미쳐 어절의 정보처리가 혼합가설(hybrid hypothesis)에 기반한 정보처리로 수행될 수 있다는 점을 함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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