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마코스 윤리학 에서 윤리적 관조의 가능성
The Possibility of Ethical Comtemplation in Aristotle’s Nicomachean Ethics
초록/요약
니코마코스 윤리학 10권에서 등장하는 행복이 관조적인 활동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 의 주장은 니코마코스 윤리학 의 나머지 부분과 조화롭게 이해되기 힘들다. 10권 이전에 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천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다루고 있지만, 삶을 인도하는 목적인 행 복이 관조적이라는 주장은 행복이 도덕과 분리되어 성립할 수 있음을 함축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아포리아를 해결하기 위해 ‘윤리적 관조’의 가능성을 제기해보고자 한다. 내가 말 하는 ‘윤리적 관조’는 ‘원리로부터 바라봄(theōrein)’을 의미한다. 만약 관조에 대한 이런 이해가 가능하다면, 관조 활동으로서의 행복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저술 내에서 무 리없이 이해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조 활동 자체가 실천적 공동체 형성에 있어서 필수 적인 것으로까지 간주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이러한 관조의 실천적 의미가 가능함을 친애 논의와 ‘완전한 활동’ 논의를 통해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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