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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득공 『발해고 』의 사료인용 양상과 역사서술 방법

The Aspect of the Citation of Historical Sources and the Methods of Historical Narrative of Yu Tŭkkong’s Study of the Parhae Kingdom

초록/요약

泠齋 柳得恭(1748∼1807)의 『발해고』는 유득공이 당시 조선 역사에서 망각되어 있던 발해사를 복원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의 여러 역사서와 기타 문헌에 단편적으로 전하는 발해 관련 사료들을 수집하여 편찬한 것이다. 『발해고』는 이처럼 조선 후기에 이루어진 발해사에 대한 최초의 역사 저술이라는 점과 함께 자서에서 신라와 발해가 양립한 南北國 시대라는 역사 개념을 처음으로 제출하였다는 점, 국가 간 영토 경계의 문제에서 실증적 역사 서술 가지는 중요성을 환기했다는 점 등 발해사 연구와 조선후기 북방지역에 대한 역사지리 연구에 있어 선구적 성과를 제출하였다는 데에 그 역사적 의의가 있다. 그렇다면 『발해고』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중국과 자국의 역사서에 파편처럼 흩어져 있던 발해의 사적을 어떠한 방식으로 집적하여 撰次하고 있으며 그 인용 양상은 어떠할까. 또한 유득공은 서문의 말미에서 이 책을 ‘발해고’라고 한 것은 아직 역사를 완성하지 못하여 감히 역사로 자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는데, 유득공이 구상한 발해 역사는 어떠한 역사서술의 체제를 가지는 것이었으며, 그 역사관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본고는 이러한 점을 중심으로 유득공 『발해고』의 諸寫本을 점검하고 『발해고』의 사료인용 양상과 역사서술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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