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所散錄」의 특성과 자료적 가치
Characteristics and material value of 「Oksosanrok (玉所散錄)」
- 주제(키워드) 玉所散錄 , 隨想錄 , 回顧錄 , 서사체 , 논설체 , 李宜顯 , 향촌 사족 , 「Oksosanrok (玉所散錄)」 , Essays(隨想錄) , Memoirs (回顧錄) , narrative , editorial , Lee Euhyun (李宜顯) , Hyangchon-Sajok (鄕村 士族)
- 발행기관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 발행년도 2021
- 총서유형 Journal
- KCI ID ART002795350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玉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 평생의 견문, 예술 활동, 정치적·역사적 사건 등을 꼼꼼히 기록한 「散錄」을 편찬하였다. 옥소가 「산록」을 지은 첫 번째 목적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여 다른 사람들의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것이었으며, 자손들에게 家法을 전하여 본받도록 하고, 후손들이 무조건적인 미화나 폄하 없이 그들의 조상이 어떤 사람인가를 제대로 알게 하고자 하는 것이 그 다음 목적이었다. 「산록」은 「산록내편」과 「산록외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16개 항목의 기사가 수록되어 있다. 「산록내편」은 서술 대상에 대한 斷想과 후손들에게 가르침이 될 만한 교훈, 자기 성찰에 관한 글 등을 모아 편집한 ‘隨想錄’의 성격이 강하며, 「산록외편」은 어린 시절의 추억, 자신의 삶에 대한 悔恨, 노년의 쓸쓸함 등을 진솔하게 기록한 ‘回顧錄’의 성격이 두드러진다. 「옥소산록」의 특성으로는 서사체·논설체·소품체 등 다양한 문체의 출현, ‘정직성’과 ‘정확성’을 지향하는 서술태도, 자기치유의 글쓰기 등을 들 수 있다. 「옥소산록」은 옥소의 삶을 총체적·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 18세기 조선 사회를 구석구석 들여다볼 수 있는 미시사의 중요 자료가 된다는 점, 옥소와 조선의 학문적 관심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옥소산록」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옥소 연구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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