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대중잡지 『야담』을 통해 본 당대 ‘전통예술’의 성격 고찰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Art in the 1950s through "Yadam( 野談 )" Magazine
- 주제(키워드) 희망사 야담 , 전통예술 , 화보 , 여성국극 , 국악 , 전통무용 , 전통예술의 일상성 , 전통예술의 보존가치성 , 전통예술의 대중성 , Key words: Hope History(希望社) , Yadam( 野談 ) , Traditional Art , Female National drama(女性國劇) , Traditional Korean music , Traditional dance , popular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art , everyday culture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art , preservation value of traditional art
- 발행기관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 발행년도 2021
- 총서유형 Journal
- DOI http://dx.doi.org/10.17790/kors.2021.12.79.5
- KCI ID ART002789963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본고는 1950년대 희망사에서 간행한 잡지 야담 의 화보란에 담긴 전통예술의 형상화 면모를 통해, 1950년대 전통예술의 성격을 살피고자 작성되었다. 희망사의 야담 은 1950년대 잡지 문화가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속에서 간행되었으며 대중잡지의 면모를 갖추며 1962년 폐간될 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잡지였다. 야담 은 당대 유일하게 고전의 내용, 이른바 사화(史話)는 물론 설화와 고전소설, 중국의 역사 혹은 이야기를 주요 항목으로 삼아 내용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전통의 문화를 다루는 데에도 관심을 두었다. 이러한 면은 잡지 앞부분의 ‘화보’란을 통해 잘 나타났는데, 당대 전통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사진을 통해 제시하며 독자들의 흥미를 끈 것으로 파악된다. 야담 의 화보에는 전통무용과 음악, 극, 탈춤, 유형의 문화유산들이 수록되었고, 사진과 더불어 짧은 서술을 곁들이며 독자에게 사진의 내용을 소개하는 방식이었다. 본고에서는 그 양상을 세 가지로 항목화하여 살펴보았다. 첫째, 야담 은 전통예술의 교육 혹은 공연 현장을 탐방하여 화보를 구성하였다. 무용연구소는 물론 국악연구소, 국극 공연 현장, 탈춤 현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예술이 교육 및 공연되는 곳을 취재하였다. 다음으로, 전통예술 종사자에 대한 인물 소개로 화보를 구성하였다. 야담 이 다룬 전통 예술계 예인들은 총 102명이었다. 화보에는 이들의 사진과 더불어 예술분야의 경력, 사승관계, 업적은 물론 나이, 고향, 취미와 같은 것들이 소개되었다. 마지막으로 ‘국보지상순례’라는 표제를 통해 고미술품은 물론 조각, 회화 등 가치 있는 유형의 문화유산을 화보로써 다루었다. 본고는 이와 같은 야담 의 전통예술 형상화가 당대 전통예술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면모를 다음의 세 가지로 설명하였다. 첫째는 당대 전통예술이 가졌던 대중적 성격이다. 1950년대는 여성국극이라는 전통예술이 커다란 유행을 일으키던 때였다. 이에 따라 국극 무대에 필요한 춤과 노래를 위해 많은 예인이 길러졌고, 국극 스타들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야담 의 화보에도 국극의 비중이 상당하였다. 이는 국극을 통한 전통예술이 상당한 붐을 일으켰음을 야담 역시 예증하는 것이며, 잡지의 대중적 상업적 성격을 분명히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야담 에 담긴 전통예술을 향유하는 명사들, 그리고 전통예술의 교육 현장 사진으로 당대 전통예술이 일상적인 문화의 성격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가야금, 혹은 거문고를 배우고 즐기는 가정의 모습과 전통무용연구소, 국악연구소에서 교육을 받는 어린이, 학생들의 모습은 당대 전통을 즐기고 익히는 일반 대중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역사적 상황 속에서 전통을 고수하는 것이 어려웠음에도 이를 잘 지켜온 예인들에 대한 집필진들의 서술 태도와 전통의 문화가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것을 염려하는 내용을 통해 당대 전통예술은 보호와 보존의 당위를 상당히 무겁게 지녔음을 알 수 있다. 1950년대는 국가재건의 기치 아래에서 전통을 보존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를 표방하던 시기였다. 밀려오는 다양한 서구의 문화 속에서 우리 문화가 점차 소외되는 때로 이 시기를 바라보기도 하지만, 당대 대중잡지였던 야담 의 화보를 볼 때, 전통예술은 보다 다양한 면모를 보이며 그 시기를 보냈음을 알 수 있다. 사라질 위기를 안고 있기도 했지만, 동시에 대중들이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했고, 충분히 향유하며 즐기는 우리의 문화이기도 했던 것이다. 야담 의 화보는 1950년대 유형과 무형의 전통문화예술의 존재를 실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당대의 전통예술의 성격을 엿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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