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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성종연간 서거정의 저술과 편찬 활동

Sŏ Kŏjŏng’s Writings and Book Compilations Sponsored by Government during the Reign of King Sejo and King Sŏngjong

초록/요약

성종실록 에 실린 서거정의 ‘卒記’는 서거정의 학문과 저술을 평가하여 “서거정은 溫良簡正하고, 모든 글을 널리 보고 겸하여 風水와 星命의 학설에도 통하였으며, 釋氏의 글을 좋아하지 않았다. 문장에 있어서는 古人의 科臼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 一家를 이루어, 四佳集 30권이 세상에 행한다. 東國通鑑 ㆍ 輿地勝覽 ㆍ 歷代年表 ㆍ 東人詩話 ㆍ 太平閑話 ㆍ 筆苑雜記 ㆍ 東人詩文 은 모두 그가 撰集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서거정은 ‘졸기’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東文選 , 經國大典 등의 편찬 사업, 聯珠詩格 ㆍ 黃山谷詩集 등의 언해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다수의 관찬 서적에 대해 서문을 작성하기도 하였다. 서거정(1420-1488)은 25세에 문과 급제하여 48세(1467)에 형조판서로서 성균관지사 예문관대제학을 겸한 이후로 23년간 문형을 담당하며 國家典策과 詞命 일체를 주관하였으므로, 서거정의 저술 및 서적편찬 활동은 비단 15세기 한 문인의 문학 성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15세기 왕정 문학의 큰 국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그의 개인 문집이 왕명에 의해 芸閣에서 活印된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본고는 경부ㆍ사부ㆍ집부 서적을 대상으로 서거정의 저술과 서적 편찬을 살펴보고, 각각의 저술과 서적 편찬이 지니는 의의에 대해 함께 고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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