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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서술성 명사’ 재고

Rethinking ‘the Predication Noun’ of the Korean Language

초록/요약

‘서술어’(predicator)는 서술 내용을 조직하고 서술 양상을 결부하는 문장 성분이다. 의미적인 측면에서 서술어는 어휘적 의미와 통사적 의미를 함께 지니는데, 어휘적 의미인 <동작>이나 <상태> 또는 <속성>은 의미역 논항을 설정하고 상황적 의미역 논항에 위치나 방편의 보격을 부여하는 데에 관여하고, ‘어떠한 사항에 대한 특정한 내용을 현실에 귀착하여 판단하는 서술 양상의 시제나 서법을 결부하는 기능’으로 기술되는 통사적 의미인 <서술>은 대상적 의미역 논항에 주격이나 목적격을 부여하는 데에 관여한다. 형태적인 측면에서 서술어는 어간과 어미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간 자체만으로 충분히 성립된다. 그리고 [서술성]은 ‘어떠한 사항에 대한 특정한 내용을 현실에 귀착하여 판단하는 서술 양상의 시제나 서법을 결부하는 기능적 특성’으로 기술되는 서술어의 고유한 통사적 의미 속성이다. ‘(서)술어 명사’나 ‘서술(적) 명사’에 해당하는 용어로 ‘서술성 명사’를 사용하거나 ‘(서)술어 명사’나 ‘서술(적) 명사’와 다른 개념의 용어로 ‘서술성 명사’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서)술어 명사’와 ‘서술(적) 명사’는 특정한 자리에 오는 명사를 가리키므로 이들은 고정적인 명사의 하위 범주 유형이 아니다. [서술성]은 서술어의 고유한 특성으로서 통사적 의미 속성이고, 명사에는 어휘적 의미 속성만 있고 통사적 의미 속성은 없으므로 ‘서술의 특성이 있는 명사’라는 개념으로 사용하는 용어 ‘서술성 명사’는 양립할 수 없는 ‘서술성’과 ‘명사’의 모순적 결합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아울러 이러한 ‘서술성 명사’를 명사 범주의 하위 유형으로 설정하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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