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효본 <적벽가> ‘군사설움타령’의 사설분석과 그 의미
Lyrical Analysis of Shin Jaehyo’s “Soldiers’ Lament”
- 주제(키워드) Shin Jaehyo , pansori , Jeokbyeokga , Soldiers’ Lament , vernacular Korean , Anti-war message , 적벽가 , 신재효 , 판소리 , 군사설움타령 , 구어체 , 반전(反戰)의식
- 발행기관 판소리학회
- 발행년도 2021
- 총서유형 Journal
- KCI ID ART002713298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본고는 신재효본 <적벽가> ‘군사설움타령’을 대상으로, 사설단위별 분석을 통하여 구조를 파악하고, 이 더늠의 의미를 찾았다. ‘군사설움타령’은 모두 11개의 사설단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사설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반전의식을 주제로 삼고 있는 노래임을 밝혔다. <신본> ‘군사설움타령’은 장수와 영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사인 <삼국지연의>와는 달리, 서술자가 병사와 서민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서러운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적 변용의 전형을 보여준다. 전장에 강제로 끌려 나온 병사들의 슬픔과 괴로움, 그리고 가족애 등이 당대의 구어체 언어(vernacular)를 통해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어서, <적벽가> 구성의 중요한 핵심적 축이 된다. 그리고 신재효는 가족과 이별하여 전장으로 떠나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한시를 직접 인용한 다음, 그 정서에 맞는 노래를 자신이 댓구(對句)로 붙여서 전아한 슬픔을 전하는 사설을 창작하였다. 군사들의 입장에서 전쟁을 반대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반전의식을 주제로 담아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신본> ‘군사설움타령’은 신재효가 당대의 판소리를 참고하여 인용하면서도, 와전이나 착오 없이 완전한 더늠으로 창작하였다. 그래서 이 노래를 통해 신재효의 반전의식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병사들의 입장에서 전쟁과 국가주의는 자신들의 인간적인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부당한 체제라는 사실을 사실주의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바로 ‘군사설움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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