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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전반 羅州 林氏 家門 文人의 散文 硏究 : 林象鼎, 林象德, 林象元을 중심으로

초록/요약

본고는 18세기 전반에 활동했던 羅州 林氏 가문의 문인인 林象鼎(1681~1755), 林象德(1683~1719), 林象元(1709~1760)을 대상으로 그들의 산문 세계를 분석하여 특징을 규명하고, 그들의 문학사적 위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들은 종형제ㆍ재종형제 간으로 서로의 학문과 문학 형성에 영향을 주었고, 당대 산문 작가로서 주목할 만한 작품을 남겼던바, 소론계 나주 임씨 가문을 대표하는 산문 작가이자, 이 시기 문학사를 이해하는 데에 유의미한 연구 대상이라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18세기 전반의 문학을 이해하는 접근 방법으로서 ‘가문’을 활용하되, 그간의 연구와 달리 ‘동시대성’을 중시하여 같은 시기에 활동한 한 가문의 세 인물이 문학사에 남긴 족적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들은 당대 소론계 유력 가문과의 혼맥을 통해서 교분을 쌓고 세의를 다졌으며, 그들과 함께 문학적 교유 활동을 벌였다. 그만큼 세 인물에게 주어진 환경은 비슷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각기 다른 삶의 지향을 가졌고 그에 따라 삶의 양태도 다르게 나타났다. 학문에 있어서도 똑같이 사학의 조예를 바탕으로 史書를 편찬하였지만, 역사서의 편찬 의식에는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老佛에 대해서는 이들이 보이는 인식의 층차가 보다 크게 나타났다. 산문 세계 역시 각기 다른 개성적 모습을 갖고 있었는데, 이는 그들의 다른 삶의 지향과 생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우선 세 인물은 공통적으로 성리학적 道文觀을 견지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독자적 가치를 중시하고 문학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여기에서 나아가 임상정의 경우는 嗜好와 自娛의 문학을 지향하고 특히 蘇軾 애호하였으며, 임상덕은 문학 창작에서 ‘實’과 ‘意’를 중시하였다. 임상원은 神妙不惻함과 意ㆍ氣ㆍ法이 조화를 이루는 活法을 추구하였다. 각각 다른 삶의 지향과 문학관은 그들의 실제 산문 작품에도 일부 반영되었다. 먼저 임상정은 비록 중앙 조정과 떨어진 재야에서 지냈지만 사대부의 사회적 실천 의식이 투철했던바, 名實相符의 강조를 통한 사대부의 허위의식을 비판하는 작품을 남겼다. 여기서 그는 가상의 일화를 구성함으로써 사대부의 허위를 고발하거나 자신이 첩을 들인 일에 해명하는 등 작품의 소재와 구성에 있어서 독특함을 발현하였다. 또한 한미한 인물의 일화를 재구성하면서 서사의 확장을 통해 현장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처사의 삶 속에서 학문에 침잠고자 했던 임상덕의 경우는 讀書窮理와 觀物察理를 바탕으로 한 보편적인 주제의 산문을 다수 남겼다. 그런데 그 보편적인 주제를 구현하는 과정, 다시 말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작품의 구성과 표현 방식에 있어서 보편성을 탈피하였다. 예컨대 꿈의 다층적 의미를 활용한 독서궁리의 다짐을 표현한 記文, 수탉과 병아리의 싸움을 재현하여 인간 세상의 경계와 교훈을 전하는 寓言은 주제를 표현해 내는 立意의 방식에서 특징을 보였다. 게다가 임상덕은 논변류 산문에서 자신의 특장을 드러냈다. 통념에 비켜서는 독창적 입론을 수립하는가 하면, 전대 작가의 논의를 반박하면서 그의 논리를 차용하여 논파하기도 하였다. 특히 후자는 논리의 전개 방식은 물론이고, 가상의 논적을 등장시켜 논박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었다는 점에서 전대의 논의를 비판하는 일반적인 논변류 산문과 대별되었다. 이는 그의 務實과 主意의 문학관이 반영된 결과였다. 임상원의 경우 탄핵ㆍ삭직ㆍ유배를 경험하고도 끊임없이 出仕를 선택한 삶의 행적이 산문에서도 드러났다. 신하로서의 경세 책무 의식을 강조하는 주제의 산문과 정치적 불우 속에 초연한 삶을 종용하는 내용의 산문이 중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삶과 연관되어 있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문학의 특성으로 인식한 神妙不惻함을 문학적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韓愈의 「送窮門」을 차용하되 다양한 서사의 변주를 보이거나, 序文에서 익살스럽게 서술 대상의 행위에 회의를 표하거나, 한 곳의 유람지를 대상으로 3편의 연작 산수유기를 지으며 󰡔장자󰡕의 인식론을 기반으로 자연합일의 즐거움을 표현한 것이다. 말하자면 그의 산문에서 보이는 발상의 전환과 관습적 서사의 변주는 그가 가진 문학관의 실천적 결과물이었다. 한편, 각자의 개성 있는 산문 세계를 보인 이들은 산문 작품의 내적 성취만 외에도 다음 두 가지 측면에서 문학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소론계 문풍과 학풍의 계승이다. 임상정은 산문이론, 임상덕은 역사 저술과 사론 산문, 임상원은 탕평론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당대 노론과 상이한 노선을 구축한 소론계의 문학적ㆍ학문적 흐름을 잇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 그 흐름을 주도하고 대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 인물이 갖는 당대 위상을 짐작할 수 있었다. 둘째, 산문 창작 과정의 소통과 교섭 양상이다. 이들은 산문 창작 과정에서 조귀명ㆍ최홍간ㆍ양득중 등과 소통하고 교섭하면서 보다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창작할 수 있었다. 그들이 당대 뛰어난 문인ㆍ학자들과 함께 소통과 교섭을 바탕으로 한 문학 창작 활동을 영위했다 점과 아울러 이를 통해 특징적 산문을 산생했다는 점은 당대 그들이 갖는 문학사적 위상을 대변해 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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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서론 1
1. 연구 목적 및 연구사 검토 1
2. 연구 방법 및 서술 구도 9
제2장 가문 및 학문의 배경 13
1. 가계와 생애 13
2. 교유 관계 43
3. 史學에 대한 조예와 史書의 편찬 55
4. 老佛 인식의 특징과 학적 지향 63
제3장 작가별 산문 세계 75
1. 林象鼎 77
(1) 산문 작품의 개관 77
(2) 嗜好와 自娛의 문학 지향과 蘇軾 애호 80
(3) 名實相符의 강조를 통한 사대부의 허위의식 비판 89
(4) 한미한 인물 逸話의 생생한 재현 101
2. 林象德 118
(1) 산문 작품의 개관 118
(2) 務實과 主意의 문학관 121
(3) 讀書와 觀物을 통한 깨달음의 立意 126
(4) 독창적 立論과 論敵의 논리를 차용한 논파 136
3. 林象元 154
(1) 산문 작품의 개관 154
(2) 神妙不惻의 문학 인식과 活法 추구 157
(3) 經世와 超然에 대한 중층적 지향 163
(4) 발상의 전환과 관습적 서사의 변주 173
제4장 18세기 전반 羅州 林氏 家門의 문학적 위상 190
1. 소론계 문풍과 학풍의 계승 191
2. 산문 창작 과정의 소통과 교섭 210
제5장 결론 223
參考文獻 230
附錄 242
< 표8. 羅州 林氏 正子公派 名單 > 242
< 표9. 林象鼎 散文 目錄 > 244
< 표10. 林象德 散文 目錄 > 250
< 표11. 林象元 散文 目錄 >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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