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어유해 어휘의 성격 ― 첩해신어 개수본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 Characteristics of the Lexis in Waeoyuhae (倭語類解): Focusing on a Comparison with the Revised Version of Cheophaesineo (捷解新語)
Characteristics of the Lexis in Waeoyuhae (倭語類解): Focusing on a Comparison with the Revised Version of Cheophaesineo (捷解新語)
- 주제(키워드) 왜어유해 , 첩해신어 , 왜학서 , 조선자료 , 조선시대 일본어교육 , Waeeoyuhae (Wagoruikai) , Cheobhaesineo (Shoukaishingo) , Japanese Textbooks during Joseon Dynasty , Japanese study material in Joseon , Japanese Language Education during
- 발행기관 한국일본학회
- 발행년도 2017
- 총서유형 Journal
- KCI ID ART002255395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현존하는 사역원 관판(官版) 왜학서로 이로파(伊路波), 첩해신어(捷解新語), 왜어유해(倭語類解)가 있다. 이로파는 문자학습용 교재이며, 첩해신어가 주교재 및 수험서의 역할을 맡고 있었고, 왜어유해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해류(類解類) 어휘집으로 사전의 성격을 지닌다. 본 조사에서는, 이 중 왜어유해와 첩해신어 개수본(改修本)의 수록어휘 비교를 통해 왜어유해의 성격과 자료로서의 의의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선 W단위를 기준으로 양 자료의 어휘표를 제작하여 수록 일본어를 대조하였으며, 첩해신어 개수본과의 비일치어휘를 통해 왜어유해의 성격을 고찰해보았다. 그 결과, 왜어유해는 첩해신어의 2배 이상의 어휘를 수록하고 있었으며, 왜어유해를 기준으로 상권 16.95%, 하권 16.80%, 양권을 합하여 16.87%의 일치율을 보였다. 일치율이 가장 높은 부는 「宴亭」(66.67%)였다. 외교의전 및 인간의 행위・언어, 관명을 다룬 부가 순서대로 일치율에서 상위를 차지하였으며(50∼67%) 자연물과 생물류 관련 어휘군을 다루고 있는 부의 일치율은 0%이거나 그에 수렴하는 수치를 보였다. 그 외 일치율이 현저하게 낮은 부문들의 어휘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관련된 어휘군이거나 사물・산업에 관련된 것들이어서, 이를 역으로 첩해신어의 입장에서 보면, 첩해신어를 무역에 관련된 일본어 운용을 포괄하지 못하는 교재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17% 미만의 일치율을 바탕으로 자료를 바라보면, 왜어유해는 첩해신어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왜어유해의 자료로서의 의의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첩해신어는 기초교육용 교재와 전문회화 학습서로서의 성격을 겸하고 있다. 그러나 다루고 있는 회화 장면(situation)과 수록어휘의 양에서, 극히 특수하고 한정된 일본어만을 접할 수 있는 교재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왜어유해는 첩해신어 이상의 어휘를 보다 다양하게 넓은 분야에 걸쳐 아우르고 있다. 첩해신어로 학습할 수 없는 어휘를 왜어유해가 보충하는 동시에, 첩해신어 학습 이후 접하는 자료를 통한 일본어 숙달에 역할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성립시기상 새로운 어휘를 반영할 수 있었을 것이며, 유해류 역학서에 일본어도 갖추는, 형식으로서의 존재의의도 생각된다. 왜어유해의 구성은 동양 고(古)사전의 전통적 방법을 따르고 있다. 내용에 있어서도 중국의 영향이 확인되는데, 동시대 중국 고사전, 일본의 고사전과의 연계성을 파악하기 위해 향후 조사의 필요성이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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