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성 희곡에 나타난 예술가의 자유 연구 : A Study on the Freedom of Artists in the Plays of Yoon Daesung
A Study on the Freedom of Artists in the Plays of Yoon Daesung
초록/요약
이 논문은 윤대성의 희곡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인 예술가를 중심으로 예술가가 추구하는 자유의 특징과 의미를 연구하였다. 윤대성작품에서 예술가는 꿈꾸는 자이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분열된인물이다. 분열된 주체는 예술 절대주의자가 되지도 못하고, 평범한 일상의시민으로 살아갈 수도 없는, 예술과 현실의 간극 그 사이에서 떠도는 삶을반복한다. 개인적인 자유를 추구하는 예술가는 현실의 책임과 희생으로부터 벗어나예술에서 자유를 추구하지만, 자유라는 이상은 현실과 분열・갈등을 끊임없이 일으킨다. 현실의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나 자유를 위해 대안적인 세계인 예술로 도피해 보지만 도피와 선택을 통한 자유는 한시적일 뿐이다. 삶에서 영원한 자유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당신, 안녕」의 독고는 삶의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자유를 위해 초월적인 방법인 자살을 선택한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분열된 예술가가 초월적인 방법으로 개인의 자유를 끝까지 밀고 갔을 때 결말은 죽음과 존재자로서의 고독으로 나타난다. 윤대성 작품에서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예술가의 목표는 자유인데 자유를 추구하면서 겪는 고통과 실패를 통해 예술가는 깨달음에 이른다. 「카페블루문」의 연극 연출가 독고는 부자유의 원인을 환경이 아닌 내면의 탓으로돌리면서 마음의 자유에 눈을 뜬다.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에집착했기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것을 자각한다. 「꿈꿔서 미안해」부터는 치열하게 추구하던 자유를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시작한다. 희극배우 독고는 죽음을 맞이하면서 형이상학적 이상인 자유의한계를 깨닫는다. 죽음에서의 전향은 작가에게 그동안 피하려고만 했던 책임과 희생의 가치를 재고하게 하였고 현실과 이상, 희생과 자유가 대립하는삶에서 공존하는 삶의 형식을 탐색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예술가가 추구한 개인적인 자유는 이기적이고 도피적이었지만 삶의 조건에 대한 투쟁이기도 했고, 인간적인 삶을 완성하기 위한 동력이기도 했다. 작가는 치열하게 자유를 추구했던 실존 예술가와 인간의 실존적인 문제를고뇌하는 자기 동일적인 인물인 예술가 독고 3명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그들이 자유를 추구하면서 겪는 부조화・고통・고독을 통해 결국 인간 자유에 대한 질문을 다양한 시대적 층위로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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