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나 가요집』(1430년경 제작)에 나타난 알레고리 문체와 정치성 : Allegorical poetry and politics in the Cancionero de Baena(c. 1430)
Allegorical poetry and politics in the Cancionero de Baena(c. 1430)
- 주제(키워드) 알레고리 , 바에나 가요집 , 후안 알폰소 데 바에나 , 문학 정전 , Allegory , Cancionero de Baena , Juan Alfonso de Baena , Literary canon
-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 발행년도 2016
- 총서유형 Journal
- UCI G704-000727.2016..61.003
- KCI ID ART002082079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본 논문은 『바에나 가요집 Cancionero de Baena』이 스페인 중세문학 정전으로 확립되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그 이전 세대 문체와의 차별성을 비평적으로 성찰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카스티야 15세기 문학 담론을 수평적 관점에서 재구성하려는 것이다. 본 작품집은 내용, 형식, 기법, 언어 등의 측면에서 스페인 15세기 지식 문학의 집대성이라 불릴 만큼 당시 최고 수준의 시작품으로 편집되었다. 특히, 장르 용어의 규모와 다양성, 참신함 등을 통하여 작품의 수준과 당시 신진 작가들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그 문체에는 서구 궁정식 사랑의 문체, 알레고리 이야기 구도, 다양한 중세 수사 기법, 현학적인 라틴어 어휘 등의 높은 사용 빈도가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한편, 편집된 작품들의 내용은 대부분 15세기를 중심으로 스페인의 권력주체가 되었던 트라스타마라 왕조의 정통성을 지지하는 정치적 성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다. 본 가요집은 명실상공 최고의 중세 시문학 선집으로 평가를 받아온 상황에서 우리는 왜 트라스타마라 왕실의 정통성을 옹호하는 작품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지 자문해볼 수 있다. 작품 선별의 과정에는 어떤 정치적 선택과 배제의 원리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다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18세기 이후 나타난 새로운 권력주체의 생성, 국민국가의 형성, 근대적 스페인문학사의 기술과 교육의 필요, 거시적 관점에서 동일 정치권력의 유지 및 계승 등과 같은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들은 이들과 정치‧윤리적 궤를 같이하고 있는 『바에나 가요집』의 지속적인 정전화를 가능케 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해당 가요집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새로운 관점과 재해석의 가능성, 그리고 새로운 동시대 작품들의 발굴과 비교 등의 과정을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수평적 논의질서를 마련함으로써 스페인 중세문학에 대한 보다 안정적인 담론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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