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후반 김달진의 발굴 작품에 대한 검토 - 1937년부터 1940년까지의 발굴작 : A Study on Unearthed Poems of Kim, Dal-jin in Late 1930s - Poems from 1937 to 1940
A Study on Unearthed Poems of Kim, Dal-jin in Late 1930s - Poems from 1937 to 1940
- 주제(키워드) 김달진 , 김윤식 , 김동리 , 서정주 , 오양호 , 룸비니 , 금강저 , 동아일보 , 불교신문 , 중앙불교전문학교 , 시 「샘물」 , 시 「경건한 정열」 , 시집 <청시> , 시집 <씬냉이꽃> , Kim Dal-jin , Kim Dong-ri , Seo Jeong-ju , Oh Yang-ho , Lumbini , Keumgangjeo , Dong-A Ilbo(Dong-A Daily Newspaper) , Bulgyo Shinmun(Buddhist Newspaper) , Joong-Ang Bulgyo Jeonmun Hakgyo(Central Buddhist School) , ‘Saem Mul’(Spring Water) , ‘Gyung-geon-han Jeongryul’(Pious Passion) , Cheong-si(Green Persimmon) , Ssin-naeng-i Kot( Shepherd ’s Purse Flower)
- 발행기관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 발행년도 2012
- 총서유형 Journal
- UCI G704-001661.2012..43.015
- KCI ID ART001723477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1937년부터 1940년 사이의 여러 지면에서 확인된 김달진의 발굴작은 모두 8편이다. 시기적으로 보면 「이월 풀잎으로」(『불교신』, 1937.4), 「표박」(『여성』 제2권 제4호, 1937.5), 「파랑새」(『여성』 제2권 제4호, 1937.6), 「녹음」(『여성』 제2권 제7호, 1937.7), 「사랑」(『여성』 제4권 제4호, 1939.3), 「봄밤」(『불교신』, 1940.5), 「촛불」과 「나」(『불교신문』, 제26호, 1940.9) 등이 그것이다. 이 시들은 첫 시집 『청시』(1940.9)의 발간을 전후한 시기에 발표된 것으로서 시를 선별하는 김달진의 내적 심리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되는 작품들이다. 이 연구는 이상의 자료를 검토하고 그 문학적 의미에 대해 살펴 본 것이다. 그리고 김달진의 중앙불교전문학교 입학과 졸업년도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된 작품의 점검과정에서 지현이란 필명의 시 「이월 풀잎으로」는 동인지 『시원』의 확인을 통해 김달진의 시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어 「표박」이라는 시는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김달진의 시적 상상의 근원적인 출발점이 되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뒤이어 검토한 「파랑새」나 「녹음」과 같은 시는 작품으로서는 우수한 것이 아니지만 이 시편들을 시집에 수록하지 않았던 김달진의 시적 선별 기준을 알려 주는 좋은 근거가 된다. 그리고 「사랑」과 같은 시는 두 지면에 중복발표된 것으로 이 시가 비교적 균형감각과 시적 밀도가 유지된 우수한 작품이지만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것은 원고가 출판사에 넘어간 후에 씌어져 발표된 것 때문이 아닌가 한다. 1940년 5월에 발표된 「봄밤」도 이런 문맥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자료 발굴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1940년 9월에 발표된 소품시 「촛불」과 「나」이다. 특히 「나」는 김달진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알려진 「샘물」과 비견될만한 중요한 시이다. 이러한 시적 발상은 직관과 통찰을 중시하는 김달진의 시적 특성과도 연관되며 그러한 시적 발상이 소품 형태의 단시로 나타난다고 하겠다. 직관과 통찰을 중시하는 시에서 불필요한 군더더기 말이 사족처럼 들어 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거론된 발굴작 중에서 위의 시 「나」와 그의 대표작 「샘물」은 물론 김달진의 시 전체를 꿰는 작품으로서 자아의 내면 의식을 비추는 등불과 존재이다. 몰방향성의 서정주나 구경적 생의 형식에 구속된 김동리와 달리 김달진은 양극단으로부터 자유로운 중도의 길을 갔다고 할 수 있다. 궁극의 진리가 어느 한 쪽에 속박 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김달진의 얽매이지 않는 자유의 사상은 사유의 빈곤으로 인해 모더니즘의 감각적 개성을 과시하는 시를 추구하거나 프롤레타리아 사상에 경도되어 관념적 리얼리즘의 시를 추구하던 당시의 시단에서 독자적인 시적 사유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문학사적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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