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19세기 중반 朝鮮 세시풍속서 서술의 특징과 의의 - ‘中國’ 인식의 문제를 중심으로 :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description of books of Seasonal Customs in Joseon Dynasty from the latter-half of the 18th century to the middle of the 19th century - focusing on the perception of China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description of books of Seasonal Customs in Joseon Dynasty from the latter-half of the 18th century to the middle of the 19th century - focusing on the perception of China
- 주제(키워드) Ryu , Deuk-gong , Hong , Seok Mo , Kim , Mae Soon , Kyongdojapji , Yulyangseshgi , Donggookseshigi , book of Seasonal Customs , 유득공 , 김매순 , 홍석모. 경도잡지 , 열양세시기 , 동국세시기 , 세시풍속서
- 발행기관 조선시대사학회
- 발행년도 2012
- 총서유형 Journal
- UCI G704-000303.2012..60.004
- KCI ID ART001648726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기에는 독립된 저작 형태의 조선 세시풍속서가 집중적으로 등장하였다. 세시풍속서 작성에는 다양한 기준점들이 있었다. 세시풍속을 서술하는 많은 기준점들 가운데 中國과의 관련성 문제는 조선의 자기정체성 문제와 관련하여 중요하다. 본 글은 세시풍속이라는 고유한 자기풍속을 당대 지식인들이 중국과 연계하여 어떻게 파악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그들이 자국의 민속과 문화를 어떠한 방식으로 이해했는가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우선 그들의 풍속관과 연행경험을 논하였다. 그 과정에서 연행경험을 가졌던 유득공, 홍석모를 하나의 범주로 설정하였고, 또 한편에 연행경험이 없었던 김매순을 두었다. 이들은 당색, 학파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다. 유득공이 소북, 홍석모가 소론이었던 반면에 김매순은 노론 지식인이었다. 김매순의 경우, 특징적인 것은 주자학적 의리론이 상당 부분 그의 세시풍속서에 반영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중국에서 조선 세시풍속의 연원을 찾는 경향이 『동국세시기』보다 상대적으로 적고, 중국과 조선을 분리하려는 사유도 있었다. 이러한 이유는 주자학을 염두에 두고, 이를 조선과 중국의 지역적 구분 없이 적용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조선의 상대적 우월성이 일부분 강조되었기 때문이다. 김매순과 비교해 볼 때, 홍석모의 『동국세시기』는 중국에서 조선 세시풍속의 연원을 찾거나 중국과의 비교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이것에는 당시 특수한 시대적 상황이 있었다. 19세기 초반 조선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중국과의 강한 문화적 연대의식이 생겨나고 있었다. 이 배후에는 서양과 그 문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었다. 『동국세시기』가 조선의 세시풍속을 중국과 긴밀한 연관 속에서 파악하고자 한 것은 이것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 중국과의 긴밀한 문화적 연대를 위해서, 조선과 중국이 ‘생활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볼 때, 『동국세시기』의 조선 세시풍속의 중국연원 탐색은 문화적 종속성이 아니라 문화적 동질성을 강조함으로써 조선과 중국의 문화적 연대의식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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