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선어독본』과 『국어독본』의 비교 - 제1차 교육령기 보통학교 1·2학년 교과서를 중심으로 : A Comparative Study on Joseoneodokbon and Gugeodokbon during Japanese Colonial Era : Focusing on 1st and 2nd graders textbook of the 1st Educational Law Period
A Comparative Study on Joseoneodokbon and Gugeodokbon during Japanese Colonial Era : Focusing on 1st and 2nd graders textbook of the 1st Educational Law Period
- 주제(키워드) Botonghakgyo Joseoneogeuphanmundokbon , Joseoneodokbon , otonghakgyo Gugeodokbon , Japanese Colonial era , 1st Educational Law Period , Korean language , Japanese language , National language , Textbook , 조선어독본 , 조선어급한문독본 , 국어독본 , 일제강점기 보통학교 교과서 , 제1차 조선교육령기 , 조선어 교과서 , 국어 교과서 , 일어 교과서
- 발행기관 우리어문학회
- 발행년도 2011
- 총서유형 Journal
- UCI G704-001387.2011..41.012
- KCI ID ART001591328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제1차 조선교육령기의 『보통학교조선어급한문독본』과『보통학교국어독본』을 비교 분석하여 일제의 식민지 교육정책이 교과서에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일제에 의해 '국어' 의 지위를 부여받게 된 일본어와 '외국어' 로 전락하게 된 조선어, 이 두 교과에서 각각 추구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 각 교과서는 어떤 내적 구성 체제를 취하고 있는지, 언어교육과 사상교육의 측면에서 어떤 특징들을 보이는지 등을 고찰하였다.『보통학교국어독본』의 분석을 통해, 그 위상이 '국어' 로 격상되기는 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일본어가 모국어가 아닌 조선의 아동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언어교육이라는 점에서 외국어교수법에 기반한 다면적 구성을 취하고 있음을 찾아낼 수있었다. 또한 무단정치를 미화하거나 왜곡해 전달하는 내용, 황민화 정책 및 식민 정책과 관련한 제재들을 대화법, 노래, 삽화, 연습문제 등의 장치들을 통해구체적이고 명시적으로 때론 암시적으로 교육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보통학교조선어급한문독본』은 『보통학교국어독본』에 비해 단원, 삽화의수가 현격히 적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언어교육적인 측면이 약화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조선어 교과의 위상이 조선어의 교육에 있다기보다 아직 일본어가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교육현장에서 임시적 보조수단으로서 조선어를 사용한 사상교육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는 까닭이라 하겠다. 동일한 내용들이 두 교과서에 반복 수록되었거나 그 내용이 심화된 경우들을 통해서도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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