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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온양온천 개발 과정과 그 역사적 성격 : Onyang Hot Spring Development in the Modern Era and its Historical Significance

Onyang Hot Spring Development in the Modern Era and its Historical Significance

초록/요약

이 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온천 중 하나인 온양온천의 개발을 역사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온양온천 개발은 일본인 자본가와 유력자가 조선 왕실의 온궁을 점탈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이후 사설 철도 회사인 경남철도주식회사가 이를 인수해 대유원지화 계획을 세우면서 현재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 이와 같이 온양온천 개발은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조건 속에서 일본인에 의한 이권 획득, 또한 일본인에 의한 조선인 차별이라는 식민성을 띠면서 전개됐다. 그리고 이른바 ‘근대적’ 개발 과정에서 시설을 향유할 수 있는 대상은 확대되었으나 온천의 목적은 탕치에서 소비 유흥으로 변해갔다. 또한 이러한 개발은 아산 지역민들의 생활을 급작스럽게 변화시켰고, 그들을 개발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소외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자연 환경과 관광 유산을 일본인, 외지인에 손에 맡겨야 했던 왜곡된 출발을 바로 잡는 것은 해방 이후의 과제였으나, 6.25전쟁의 참화와 생활난을 겪으면서 이는 후일로 미뤄지게 되었다. 그리고 온양온천은 1970년대 이후 생활 수준의 향상과 현충사 설치 등 관광 코스가 발굴되면서 대중적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그러나 외형적 성장은 이루었지만 일제시기 온양온천 개발 과정에서 나타났던 식민성, 또한 상업적 목적 아래 확대되었던 근대성과 지역민의 소외는 근본적으로 조명해보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온양온천의 위세는 과거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온양온천 개발 과정을 성찰하고, 과거 관광 사업자와 외지인의 시각을 벗어나 관광 소비자와 지역민을 위한 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진정한 대중의 여가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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