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영화의 세계 인식과 미적 구조: 초기작을 중심으로 : The World-View and Aesthetic Structure of Hong, Sang-soo’s Film
The World-View and Aesthetic Structure of Hong, Sang-soo’s Film
- 주제(키워드) 홍상수 , 낯설게하기 , 부정성 , 병치은유 , 차이와 반복 , 일상과 욕망 , 존재 , 실재계 , Hong , Sang-soo , Defamiliarization , negativity , diaphor , difference and repetition , daily life and desire , Sein , the Real
- 발행기관 영상예술학회
- 발행년도 2011
- 총서유형 Journal
- UCI G704-001734.2011..18.003
- KCI ID ART001553740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홍상수 영화는 일종의 낯선 체험이다. ‘낯설게하기’는 자동화되고 관습화된 우리의 지각체계를 각성시키는 예술적 체험과 효과를 일컫는다. 이를 통해 우리의 미적 판단력은 환기되고 자동화된 감각은 생기를 얻는다. 영화가 구축해 놓은 환상은 정신분산을 통해 환상을 실제로 착각하게 만드는 대중기만이다. 홍상수의 영화는 사운드의 사용을 극히 절제하는 편이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의미 없는 세부는 당연히 생략되고 영화적 종결을 향한 서사의 전개는 의미화의 ‘고정점’을 따라 거침없이 진행된다. 홍상수 영화는 일상의 의미 없는 디테일을 묘사하거나 날 것 그대로의 욕망을 여과 없이 전경화 함으로써, 관습적인 영화문법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의 기대를 배반한다. 홍상수 영화에는 의미화의 고정점이 부재한다. 시간의 경과를 통해 의미화의 집중과 축적을 기대하는 관객은 홍상수 영화가 지닌 차이와 반복의 구조에 생경한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반복을 통해 차이가 부각됨으로써 의미화의 중심이 해체되고 의미의 ‘산종(散種)’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관객들은 영화적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실재의 세계를 재차 목도하게 된다. 상업영화에서 상실된 예술 고유의 ‘부정성’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홍상수의 영화는 한국 영화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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