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초혼(招魂)」에 나타난 감정 분출의 기제 : The mechanism of Emotion Spurt shown in Kim So-woal's Cho-hon
The mechanism of Emotion Spurt shown in Kim So-woal's Cho-hon
- 주제(키워드) 김소월 , 초혼 , 감정 , 한자 문화권 , 유교 문화권 , 전통 시학 , Kim So-woal , Cho-hon , Emotion , Chinese character cultural area , Confucian cultural area , Traditional poetics
- 발행기관 우리어문학회
- 발행년도 2011
- 총서유형 Journal
- UCI G704-001387.2011..39.022
- KCI ID ART001522719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이 글은 김소월의 대표작 「초혼(招魂)」이 지닌 전통성의 토대를 재고해 보는 시도이다. 근대 초입에 이르러 전통에 대한 인식과 감정의 개념은 굴절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들의 온전한 모습이 드러날 수 있는 유일한 시기가 1920년대 근대시 형성기였다. 김소월의 「초혼(招魂)」은 그의 다른 시편과 견주어 시인의 감정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을 공유하면서도 그 분출 정도가 다른 시를 압도하는 특징이 있다. 이는 서구의 근대 시학이 설명해주지 못하는 「초혼(招魂)」의 미학적 특징이라 말할 수 있다. 유교 문화권에서도 개인의 감정은 일반적으로 제어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졌으나, 충(忠)이나 효(孝)나 제사(祭祀) 등 유교 이념을 강화하는 데 쓰인다면 그 분출은 허용되었다. 「초혼(招魂)」의 감정 분출과 더불어 ‘혼(魂)’의 설정은 망자의 넋을 기리고 현재를 보존하는 애도의 측면에서 유교 문화권의 전통이 허락한 것이었다. 이처럼 「초혼(招魂)」의 격정성은 한자 문화권과 더불어 한시 미학의 전통 계승의 측면이 짙다. 김소월의 「초혼(招魂)」은 전통시가 스러지고 근대시가 형성되는 무렵 두 시학의 마찰이 빚어낸 현상을 감정의 분출로 선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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