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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불교 전래와 교단의 확립 : Introduction of Buddhism in Silla and the Establishment of Religious Orders

Introduction of Buddhism in Silla and the Establishment of Religious Orders

초록/요약

신라의 초기 불교사는 고구려, 백제에 비해 비교적 많은 양의 사료가 남아 있지만 시기 및 양상에 대한 사료간 착종으로 인해 정확한 모습을 짚어내기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 본고에서는 ‘초전’과 ‘전래’의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여 사료에 보이는 전래기사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불교의 ‘포교를 위한 전래’ 양상을 검토하였다. 아울러 기존 연구에서 교단의 개념을 주로 출가자집단에 한정하여 그들에 대한 정비 및 통제책 등의 연구에 집중하였던 점에 착목하여 출가자집단과 궤를 같이 하는 在家信徒를 포함하는 개념의 교단을 설정하고, 이의 형성과 확립의 과정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신라 불교의 전래는 관련 사료 중 『鷄林雜傳』의 내용을 취신하여 눌지왕대 墨胡子에 의한 1차 전래, 소지왕대 阿道에 의한 2차 전래의 양상을 가지는 것으로 보았다. 즉 묵호자의 전래는 불교 포교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한 일시적 접촉이었던 반면, 아도의 전래는 이전 시기의 전래의 예를 통해 포교를 위한 정식 전래의 성격을 가진다. 이는 소지왕대 아도의 전래 형태가 묵호자와는 달리 僧團 구성의 최소단위인 四人僧伽의 모습을 띠었고, 獻香과 治病을 방편으로 민간에서 왕실까지 불교의 전래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교단을 僧團과 在家信徒를 포함한 개념으로 설정하고, 그 형성시점을 소지왕대 아도에 의한 전래기로 상정하였다. 교단 형성의 지표로는 국가가 불교교단에 대해 敎勢를 가진 집단으로 인식하고 그 형성과 확립의 양상을 파악하고 있었던 점에 주목하였다. 이에 따라 교단의 확립시점은 왕의 출가와 度僧의 실시, 十齋日의 殺生禁止 公表 등의 모습이 보이는 법흥왕대로 규정하였다. 이렇게 본다면 법흥왕대의 불교 公認이란 교단의 확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이는 승단과 재가신도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적 시책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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