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浦渚 趙翼의 문학관과 문학 : A literature consciousness and literature of Pojeo(浦渚) Jo, Ik(趙翼)

A literature consciousness and literature of Pojeo(浦渚) Jo, Ik(趙翼)

초록/요약

포저(浦渚) 조익(趙翼)은 주희의 시문을 문학의 계보에서 정통을 잇는 것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였다. 문학의 계보가 도통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주자에 이르러 합치하였다고 본 것이다. 이것은 향후 조선 주자학자의 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극점(極點)을 제시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포저는 문학의 원리로서 비유탁의(比喩託意)를 중시하였다. 즉, 포저는 “어떤 존재이든 간에 각각 그것과 비슷한 대상이 있게 마련”이므로 비유가 가능하다고 보았으며, 비유의 방법으로 이루어진 시문에는 탁의(託意)가 풍부하다고 여겼다. 포저가 탁의를 중시한 것은 그가 주자의 글에서 ‘미언(微言)’을 읽어내려 한 것과도 통한다. 또한 그것은 그 자신이 시문의 창작에서 도학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의 탁언을 의도하였던 사실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하겠다. 포저는 문학의 원리와 비평, 그리고 창작과 관련한 이론에서 주자의 시문 창작이나 시문 비평을 중심에 두었지만, 그렇다고 주자학을 맹신한 것은 아니다. 더구나 포저가 주장한 문통=도통의 합치론이나 비유탁의 우위의 문학론은 결코 주자 자신의 논리가 아니었다. 포저는 문학비평과 실제창작에서 주자학의 한 측면을 자신의 주체적 관점에 따라 부각시키거나 재해석하였던 것이다.더구나 포저의 사상은 주자학으로의 수렴과 동시에 탈교조주의의 측면을 지니고 있었다. 임진왜란 이후 인조반정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조선 사대부는 다양한 사상을 받아들여 조선적인 체질을 만들고자 갖가지 시도를 하였다. 포저는 바로 그러한 실험가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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