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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山의 長鬐 流配期 詩에 含蓄된 內面意識의 諸樣相 : An Aspect of the Inner Mind Implied in the Poem Written during Dasan's Janggi Exiled Period

An Aspect of the Inner Mind Implied in the Poem Written during Dasan's Janggi Exiled Period

초록/요약

이 논문은 茶山 丁若鏞의 장기 유배기 시에 함축된 내면의식의 諸樣相을 究明한 것이다. 다산은 유배된 직후에 비탄과 절망에 잠겨 있거나 悔恨과 自嘲에 빠져 있는 날이 많았다. 우두커니 방안에 앉아 죄책감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냈고, 아들이 보내온 家書와 밤을 받고는 그리움과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경솔하게 출사한 것을 후회하였으며 세상 물정에 어두웠던 자신을 비웃기도 하였다. 그러나 노론벽파와 공서파가 정국을 주도하는 한, 다산은 언제 죽음을 당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므로 자신의 신세가 顚覆된 것을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그저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다산은 자신을 위로하고 성찰하며 점차 상실감과 좌절감을 극복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困窮함은 잊고 고달픈 민중의 삶을 凝視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편의 시를 지어 백성들의 애환을 읊고 지배층의 실정과 탐욕을 비판하였다. 특히 다산이 개인의 슬픔에 매몰되지 않고 조선의 정치권력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超人的 면모라 할만하다. 그리고 다산의 이러한 意識과 精神은 康津으로 移配된 후에는 더욱 다양하고 구체적이며 강렬한 작품으로 구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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