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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 · 형상설에 대한 심신 가치론적 고찰 : Axiological Re-Illumination of Aristotle's Soul-Body Rel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his Hylomorphism

Axiological Re-Illumination of Aristotle's Soul-Body Rel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his Hylomorphism

초록/요약

이 글은 현대의 주된 철학적 관심중의 하나인 심신관계론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론적 영혼ㆍ신체관을 통해 조명한다. 이러한 작업은 두 가지 아포리아의 해명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진행된다. 첫 번째 아포리아는 다시 두 종류의 논제를 통해 접근될 것인데, 하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론적 관점에서 영혼과 신체의 구체적인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인간영혼의 고유한 활동으로 간주되는 사고작용이 질료형상론과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전자와 관련해선 ‘적절한 질료속에서 실현된 로고스’ 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영혼과 신체의 쌍방향적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함이 밝혀진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프뉴마 개념이 신체의 생리적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가능케 할 수 있음이 강조된다. 두 번째 아포리아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론적 영혼ㆍ신체관이 함의하는 가치론적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한 것이다. 즉 질료형상론적 영혼ㆍ신체관이 단순히 인식론적 내지 존재론적 차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윤리적 내지 정치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이론적 토대로 작용한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하고 있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론적 영혼신체관과 습관을 강조하는 그의 덕론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통해 접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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