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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시에 나타난 上達의 정신 경계에 대하여-유협적 기풍과 노장적 취향이 삼투된 호매한 정신 : Mentalworld of 'Sangdal(上達)' represented in Nammyeong(南冥)'s poems

Mentalworld of 'Sangdal(上達)' represented in Nammyeong(南冥)'s poems

초록/요약

南冥이 평소 下學에 힘쓸 것을 강조하였기에 기존 연구는 南冥 道學의 현실주의적인 성격을 해명하는 데 집중되었다. 그러나 豪邁한 정신을 드러낸 그의 시는 ‘上達’의 국면에 대한 이해 없이 남명의 도학을 온전히 파악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시인의 上達의 정신경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의 학문태도와 氣質的 特性에 유의해야 한다. 그는 외재적 지식보다 내적 깨달음을 중시하는 학문태도를 지니고 있었고 이는 涵養과 省察을 통해 바로 天理를 체득할 수 있다는 主靜的인 수양법으로 귀결되었다. 格物致知는 그의 수양법에 있어 요체가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목해야 할 점은 시인의 游俠的 氣質과 老莊的 趣向이 그의 道學을 풍성하게 만든 동력이었다는 사실이다. 격렬한 의리지향의 기풍과 上達의 정신경지는 이들을 배제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시에 나타난 정신경지에 대한 묘사는 남명 도학의 특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시인은 텅 빈 마음을 묘사하여 지극히 순수한 정신에의 지향을 암시하였고 이는 本性을 회복하고자 하는 그의 願望을 전한다. 그는 또한 본성을 회복한 마음을 노래한 작품들을 통해 物我一體에서 오는 정신적 자유와 和樂의 정서를 표출하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시인이 이러한 시들에 주로 봄 경물을 형상화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만물의 生氣에 대한 관조와 우주의 生成力量에 대한 체득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인의 生動하는 마음을 암시한다. 특히 堯舜氣象을 형상화한 시들은 그의 정신경지의 독특한 국면을 제시한 것으로 주목할 만하다. 결국 남명의 사상은 周敦頤․程顥․謝良佐의 학문을 계승하여 새로운 도학 세계를 창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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