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발제: 시가 연구 방법론 數題 : Several Problem in Methodological on the Study of Korean Poetry
Several Problem in Methodological on the Study of Korean Poetry
- 주제(키워드) 시가연구 , 방법론 , 통으로 읽는 방식 , 부분에서 전체로 , 외곽에서 심장부로 , methodologies , study of Korean poetry , methodology of reading on the whole , from the part to the whole , from focusing on the minor details to on the heart
- 발행기관 한국시가학회
- 발행년도 2005
- 총서유형 Journal
- UCI G704-000454.2005..17.008
- KCI ID ART000953723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시가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60년대 초반 이후 다종의 방법론이 시가 연구의 수준을 몇 단계 올려놓았다. 하지만 우리 시가 작품의 본 모습과 정체성이 훼손되는 예 또한 자주 있었다. 해석의 과장과 오류를 양산해 내는 이러한 방법론이 오늘도 산견되는 이상, 이와 같은 현상을 반성하고 덜어내는 일에서부터 내일의 방법론을 모색하고 정립하는 것이 바른 순서라고 확신한다. 시가 연구는 시가 작품의 본 모습과 정체성을 찾는 작업이어야 한다. 우리는 전체를 통으로 읽고 쓰는 일에 매우 서툴다. 토막으로 끊어서 해석하고 쓰는 일에 아주 숙달되어 있다. 미시적으로 관찰하기, 전체를 여러 개의 토막으로 세분하여 외곬으로 파고들기가 현대 학문의 추세요, 본령인양 인식하고 있다. 부분과 토막만을 고집하다가 놓쳐버린 우리 시가문학의 전체상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조망하고 통찰하는 연구 방식도 취택해야 마땅하다. 시대를 넘어, 공간을 넘어, 갈래를 넘어, 개별 작품을 넘어, 한반도를 넘어 엮어 읽고 통으로 읽는 방식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시가 연구 가운데 상당수가 외곽 때리기에 만족하고, 심장을 다루는 일에 무심했다. 이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 고전시가는 이미지, 은유, 상징 등이 약하고, 시는 으레 낯설게 하기의 산물로 인식하는데 이 점 또한 미약하였다. 그러니 일견 깊이 분석할 것도, 시비를 가릴 것도, 논의할 부분도 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관습처럼 되었다. 일견 옳은 점도 있다. 그러나 고전 시가도 만해의 시를 다루듯이 파고 들어가면 망외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이제 문학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와 지향인 ‘문학성’을 찾아내고 밝히는 작업에 충실해야 한다. 시가작품을 문예미학의 관점에서 성찰하는 것, 그것은 외곽 때리기에서 얻는 성과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심장을 꿰뚫어서 본질을 해명하는 고부가 가치의 수확인 것이다. 부분에서 전체로, 외곽에서 심장부를 때리는 자세로 작품분석에 임한다면, 허다한 옛 노래에서 문예미학의 실체는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낼 것이다. 시가연구의 앞날을 위하여 새로운 방법론에 접근해야만 하는 까닭은 시가연구 그 자체로서도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긴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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