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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s and Cosmopolis : Polis and Cosmopolis

Polis and Cosmopolis

초록/요약

오늘날 신자유주의에 근거한 세계화의 경향은 전 지구적 현상을 보여준다. 유럽공동체(European Community) 역시 미국의 경제적 헤게모니에 대한 안티로서 경제적 유대강화를 위한 필요성속에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EC의 탄생은 단순히 경제적 요인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일까? 경제적 필요성과 지리적 근접성이라는 요인이 단일한 유럽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될지 몰라도, 충분조건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필자는 문화적 관점이 EC의 등장과 더 나아가 세계화의 이해를 위한 중요한 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문화적 혹은 지성사적인 이론적 공유가 전제되어 있지 않으면 EC의 탄생이 불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본 논문이 고대 스토아 철학의 세계시민사상에 관심을 갖는 이유 역시 바로 유럽공동체 출현의 역사적 가능성이 이미 문화적 정체성을 이론적으로 제시했었던 스토아 철학의 세계시민사상에서 기원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작업을 위해 먼저 스토아 철학의 세계시민사상이 아리스토텔레스적인 폴리스(polis) 중심주의적인 문화와는 다른 인간관에 기반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다음으로 스토아의 세계시민사회(cosmopolis)는 기본적으로 문화적인 의미에서의 세계시민사상의 실현을 목표로 하였다는 점에서, 알렉산더 왕이나 로마에 의해 건설된 군사적이며 권위적인 코스모폴리스와 동일시되서는 안된다는 점이 강조된다. 마지막 부분에선 스토아의 세계시민사상이 오늘날 추구되는 지역적 통합화나 세계화와 관련하여, 특히 한국과 독일의 관계를 통해, 원용될 수 있는 이론적 유용성이 문화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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