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抱朴子外篇 에 나타난 葛洪의 사회·정치사상 : Ko Hung's social and political thought in The Pao-p'u tzu Wai P'ien

Ko Hung's social and political thought in The Pao-p'u tzu Wai P'ien

초록/요약

포박자 갈홍은 일반적으로 ‘신선도교’의 중심 사상가 내지는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그리하여 신선도교 사상가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면, 그는 오로지 현실을 초탈하여 장생불사를 꿈꾸던 비현실적이고 반사회적인 인물로 이해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또 다른 중요한 저작인 포박자외편을 고려한다면, 갈홍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결코 정확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포박자외편에서는 포박자내편에서와 달리 인간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 즉 정치·사회·문학 등에 관한 그의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유가와 법가의 사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군주 중심의 중앙집권적 질서체계를 모색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당시 無君論을 주장하던 鮑敬言의 주장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군주를 바로 세우고 군주를 존중할 것’(立君尊君)을 역설하였으며, 또한 법가의 형법사상과 법치주의를 옹호하여 ‘관직을 잘 설치하고 직분을 잘 배분할 것’(設官分職)을 적극적으로 권유하였다. 이는 물론 극심하게 혼란한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타개함으로써 전란으로 피폐하고 정치적 혼란으로 불안한 백성의 민생을 안정시키고자 한 목적이 있었다. 어쨌던 갈홍은 신선도교에 몰두함으로써 현실 세계를 초월하길 꿈꾸기에 앞서, 현실에 적극 참여하면서 세파를 능동적으로 헤쳐 나가고자 했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포박자외편과 포박자내편에 나타나는 이러한 상이한 측면은 사상적 모순에서 바라보기보다는, ‘入儒出道’라는 그의 독특한 삶의 모습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갈홍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 즉 단지 갈홍은 단지 단약을 제조해 羽化登仙과 장생불사를 꿈꾸던 탈속적 인물이라는 생각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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