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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 日本硬質陶器株式會社(1917~1945)의 經營과 陶磁 생산 연구

A Study of Business Management and Ceramic Manufacture of Busan Nippon Koshitsu Toki Coporation (NKT Co.)

초록/요약

조선 말기 분원의 민영화로 도자기 관영생산체제가 무너지면서 한반도의 도자기 제조업은 그 전통과 기술을 점차 상실했다. 각 지방의 요장들에서 도자기 생산을 이어나갔지만 개항 이후 들어온 외국자기, 특히 일본도자기로 인해 시장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접어서면서 일본의 산업도자기 회사들이 지금까지의 수출을 넘어 한반도에 직접 산업도자기 공장을 세우면서 산업도자가 본격적으로 생산되었다. 근대기 이전까지 한반도에서는 산업도자라는 대한 개념이 전무했고,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일본인들이 세운 공장에서 도자기가 생산되며 등장했기 때문에, 산업도자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된다. ‘산업도자’란 지금까지처럼 도공의 기술로서 한 점씩 소조되는 도자가 아니라, 제작 과정의 대부분이 기계를 활용하여 대량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한 도자기를 뜻한다. 주로 규모가 큰 공장에서 제도화된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며, 아름다움과 소비자의 기호, 실용성을 요건으로 하여 상품화된 도자기를 말하기도 한다. 근대기 산업도자의 생산자들은 쓰기에 편리하고, 싼값으로 팔면서도 이윤이 많이 남는 도자기를 만들기 위하여 생산 설비를 기계화하여 제품을 대량생산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확실히 보여주는 회사가 본 논문의 연구 주제인 日本硬質陶器株式會社(이하 일경도기)이다. 일경도기는 경제적인 요인을 위해 磁器와 비슷한 성질을 지녔으나 내구성이 강하고 값이 싼 ‘硬質陶器’를 주력으로 생산하였으며, 당시 조선인의 기호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거듭하는 등 미적인 요인을 고려하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대량생산과 수요자의 기호라고 할 수 있다. 공장제 기계설비를 이용한 대량생산은 근대기의 여러 생산품들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도자기는 경제적인 요인과 미적인 요인이 함께 충족되어야만 생산 및 소비가 이루어지는 생산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산업도자의 생산을 시대상황과 공업정책을 토대로 하여 이 시기 설립된 공장제 도자생산회사들 중 부산 영도에 세워졌던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도자생산양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 산업도자 생산의 방향에 대해 고찰하였다. 먼저 근대기 이전까지 없었던 개념인 ‘산업도자’를 정의하고, 그 범위를 설정한 후 일제강점기의 요업정책을 통해 산업 도자회사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전반에 걸쳐 회사들의 발전과 전개과정을 서술하였다. 본고에서는 근대기에 산업도자를 생산했던 많은 회사들 중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일경도기는 1908년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세워진 산업도자기회사로, 1917년 부산에 분공장을 세우며 한반도의 도자기산업에 진출하였고, 1925년에는 부산으로 본점을 옮기며 본격적으로 일제강점기의 도자산업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회사이므로 주목해 볼 의의가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생산품들이 일시적이나마 근대기 산업도자 유통의 약 70%를 차지했다는 기록을 통해 그 위상과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일경도기의 회사설립과정과 경영정책을 정리하여 산업도자 생산의 방향을 짐작해볼 수 있다. 특히 일경도기가 부산에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던 1917년 이후의 양상을 주목하였다. 1917년~1945년 일경도기의 경영정책은 당시의 경제가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상황에 맞추어 변화했다. 이는 한반도내 산업도자기 유통 양상의 변화를 가져왔고 당시의 식문화와 연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부산 일경도기의 1917년~1945년간의 도자생산양상을 살펴보았다. 크게 생산기술과 생산양식, 수출양상으로 나누어 연구하였으며, 도자생산기술은 원료와 제조공정, 장식기술로 나눌 수 있다. 도자생산양식은 일경도기 생산품들 중 현재 살펴볼 수 있는 출토품과 전세품을 조사하여 문헌기록과 당시의 카달로그를 토대로 기형과 문양장식을 구분하고 이를 통해 당시 수요자들의 기호를 유추하였다. 이를 위해 다른 산업도자회사 생산품과의 비교·고찰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도자수출양상에서는 일경도기의 주요 생산라인이었던 수출용 도자에 대해 정책을 토대로 하여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일련의 과정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산업도자 생산 전반의 방향과 식문화와의 연관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조선총독부의 특혜를 바탕으로 내수용과 수출용 도자를 공장제 기계설비를 이용하여 대량생산하였던 산업도자 회사들은 기술적 발전과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였다. 그 중 일경도기에서 생산했던 여러 산업도자들을 기형, 문양별로 분류하여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사람들이 애호했던 양상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또한 시기별 산업도자 생산의 추이를 통해 그 당시 조선의 식생활 문화 변화를 유추해볼 수 있다. 개항이후부터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조선의 전통적인 식문화에 일본과 외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재료와 문화로 식문화의 변화가 생기는 것과 더불어 전통적인 식기의 기형과 문양에서 일본과 외국의 영향을 받아 신기종과 새로운 문양을 시문한 도자를 생산하는 등 산업도자 생산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결국 일경도기라는 회사의 생산도자양상과 그 변화를 통해 근대기 산업도자의 생산과 조선의 식문화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그 문화사적 의의를 논할 수 있었다. 해방 이후에는 일제강점기 시기의 국내수요와 해외수출을 전담하며 성장했던 일경도기의 후신으로 대한도기주식회사에서 도자생산을 이어가는데, 그 도자생산기술 수준이 일경도기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식민지 경제 안에서 ‘도구‘로 이용되었던 한반도의 원료와 노동력, 해방 이후 기술이전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상황 속에서 산업도자기 회사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는 도자생산정책을 토대로 각종 생산품을 제조하여 기술적 발전과 경제적 이익을 이루었지만, 식민지 경제정책 속에서 조선인 직공의 기술습득한계와 일제강점기 산업회사 활동의 목적과 목표가 부합되지 않는 한계점을 도출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부산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에 대한 체계적 정리를 통해 근대기 산업도자의 생산방향과 그 양식을 고찰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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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1
1. 연구현황 3
2.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4
3. 연구방법 및 연구효과 5

Ⅱ. 근대기 산업도자의 생산 양상 6
1. 개항기 조선 도자 생산체계의 변화 6
2. 일제강점기 공업정책 8
1) 공업정책의 흐름 8
2) 요업정책과 도자생산회사의 형성 18
3. 공장제 도자생산회사의 전개 19
1) 1900년대 21
2) 1910년대 22
3) 1920년대 24
4) 1930~40년대 26

Ⅲ. 日本硬質陶器株式會社의 설립과 경영 29
1. 회사설립과 경영방침 29
1) 설립과정 29
2) 경영체제 30
2. 釜山 日本硬質陶器株式會社와 도자생산정책의 변화 30
1) 釜山工場 설립과 경영체제의 변화 30
2) 본점 이전과 도자생산정책 33

Ⅳ. 釜山 日本硬質陶器株式會社의 도자 생산 양상 37
1. 도자생산기술 38
1) 원료 38
2) 기술 41
2. 도자생산양식 46
1) 유적출토양상 46
2) 양식분류 53
3. 도자수출양상 80

Ⅴ. 조선의 식문화 변화와 근대기 산업도자 생산 방향 83

Ⅵ. 맺음말 88



○ 부 록 89
○ 참고문헌 95
○ 도 판 101
○ 표 목록 104
○ 삽도목록 105
○ 도판목록 108
○ ABSTARCT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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