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

李奎報 漢詩의 內面意識 硏究

초록/요약

본고는 고려 중기의 대표적인 문인이었던 李奎報(1168~1241) 한시에서 보이는 그의 내면의식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Ⅱ장은 삶의 방향에 대한 모색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규보의 내면의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시기는 1196년 4월 최충헌이 집권하기 전까지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이규보가 자신을 바라보는 세상에 대하여 자각하기 시작하고, 출세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반영되어 있다. Ⅲ장은 격변의 시대 속에서 이규보가 겪었던 좌절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1196년 5월 개경을 떠나 여주를 경유하여 상주로 갔다가 다시 개경으로 돌아오는 1196년 10월까지에 해당된다. 이규보는 이 여정의 과정에서 쓴 시를 모아 󰡔江南集󰡕을 엮었으며, 󰡔東國李相國全集󰡕권6의 시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유람의 과정 속에는 부당한 현실 속에서 그가 느꼈던 막막한 정서와 寒士로서의 침울하고 공허한 마음이 반영되어 있다. 이규보는 강남 유람 이후에 개경에서 벼슬 생활을 하고자 하는 의식을 이전보다 더욱 강하게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Ⅳ장은 새로운 삶을 위한 자기 성찰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의 내면의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시기는 1197년부터 1207년 12월까지로, 그가 直翰林으로 權補되기 직전에 해당된다. 이규보는 몇 차례 求官을 위한 노력으로 全州司錄이라는 지방관을 맡았으나 탄핵을 당하게 된다. 그 뒤에는 경주에 반란이 일어나자 招討兵馬로 자진하여 복무했으나 공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규보는 이러한 인생의 부침 속에서 자기 침잠에만 빠지지 않고 개경의 草堂에서 閑寂의 興을 통하여 긍정적 삶의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였다. Ⅴ장은 官人으로서의 고민과 애착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가 조정에서 보여준 행보에서 보이는 내면의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시기는 1207년 12월부터 1237년 12월 29일 71세의 나이로 치사할 때까지에 해당된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두 번의 굴곡을 겪게 되는데, 1219년 桂陽都護府副使 兵馬鈐轄의 외직으로 좌천된 것과, 1230년 63세의 나이에 猬島로 유배를 당하게 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仕宦의 굴곡에도 불구하고 1234년 67세의 늦은 나이에 재상의 자리에 오른다. 이규보는 이 기간 동안 말과 행동을 삼가면서 소극적인 관인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白首의 나이에 조정에서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생각으로 仕宦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乞退’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혹시라도 늦은 나이에 명리를 탐한다거나 賢人들의 진출을 막는다는 부담스러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행동이라고 보인다. Ⅵ장은 현실의 속박과 자유의 지향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의 내면의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시기는 1238년부터 그가 세상을 떠나는 1241년까지이다. 이규보는 이 기간 동안 자신의 일상과 주변의 사물들에 관심을 기울이며 시로 읊어내었고, 고려가 처한 몽고와의 대치 국면과 災異로 인한 백성들의 삶과 같은 대내·외적인 문제에 대한 근심을 시로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는 자신이 지켜나가야 할 방향이 ‘困窮’이라고 하여 ‘淸白’한 삶을 살고자 하였다. 결국 이러한 그의 일면은 현실의 속박에서 벗어나 마음속의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한 행보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서 그 동안 부분적으로 논의되어 확인하지 못했던 이규보의 많은 시들이 조명될 수 있게 될 것이며, 아울러 그의 한시 속에 숨겨져 있던 내면의식 까지도 확인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를 통해서 이규보가 무인 집권기 속에서 직면했던 다양한 삶의 문제들에 대하여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대처해 나갔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more

목차

제1장 서론 1

제2장 삶의 방향에 대한 모색
1. 삶의 방식에 대한 갈등과 회의
2. 소외된 자신에 대한 응시
3. 청정한 삶의 추구

제3장 격변의 시대와 개인의 좌절
1. 부당한 현실과 막막한 정서
2. 江南에서의 安穩과 閑寂
3. 寒士의 침울하고 공허한 정서

제4장 새로운 삶을 위한 자기 성찰
1. 拙直한 삶에 대한 성찰
2. 諦觀을 통한 자기 위안
3. 긍정적 삶의 추구

제5장 官人으로서의 고민과 애착
1. 소극적인 삶의 자세
2. 생활의 굴곡과 애착
3. 은퇴에 대한 고민

제6장 현실의 속박과 자유의 지향
1. 일상의 관심과 탈속의 지향
2. 우국의 발로
3. 곤궁한 삶의 추구

제7장 결론
※ 참고문헌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