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

휴먼 다큐멘터리의 드라마성 연구 : MBC 《휴먼다큐 사랑》을 중심으로

초록/요약

본 논문은 그 동안 인간의 삶을 통해 희망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강조하던 기존의 휴먼 다큐멘터리와 달리 인간의 ‘극적 상황’을 포착하여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최근 휴먼 다큐멘터리의 드라마성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5월 가정의 달이 특별 기획으로 방영되고 있는 MBC 텔레비전 《휴먼다큐 사랑》의 인물과 구성, 주제를 분석하였다. 《휴먼다큐 사랑》에 등장하는 신체적 장애가 있는 인물들은 ‘한계를 성찰하는 인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계의 성찰은 인물들이 한계에서 경험한 극복, 초월, 승리 외에 많은 내재적 가치들을 발견하게 한다. 그 가치는 신체적 장애로 인한 생존과 모성의 한계 속에서 발견하는 가족을 말하며, 가족은 인간의 유한성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인간의 이상적 가치와 의식에 새로운 시선을 부여하는 단초가 된다. 《휴먼다큐 사랑》의 이야기 구성은 강렬하고 자극적인 경험과 욕구를 추구하는 이 시대에 인간의 아픔과 위기를 강조하고 다각도에서 조명함으로써 인물과 수용자간의 극적 소통을 극대화 시킨다. 먼저, 인물들의 극한 상황을 도입부에 설정하는 것은 수용자의 강한 몰입을 유도하고, 반복되는 긴장 구조는 고통을 강화하여 기억의 각인에 기여한다. 또한 복수 서술자를 내세워 가족의 ‘사랑’을 다각도로 전달하고 교체 서술을 통해 인물들의 대비되는 고뇌와 아픔 등을 보편적인 관점에서 충분히 공감할 만한 양면적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휴먼다큐 사랑》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생명의 위험과 한정된 시간 속에서 고통에 대응하고 죽음으로 찾아오는 공포를 초월함으로써 숭고함을 고양시킨다. 또한 가족들은 삶에 내재한 죽음을 통해 숙명을 매순간 감지하며 인간의 책임의식에 근거한 ‘살아남은 자’의 ‘형이상학적 죄’와 필연성을 갖는다. 극한 상황이나 미래조차 가늠하기 힘든 절박한 상황은 가족을 공포와 죄책감으로 몰아넣지만 그 속에서 숭고와 죄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휴먼 다큐멘터리의 드라마성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들을 통해 물질과 쾌락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회·문화적인 기제역할과 더불어 인간의 미적 가치성을 높여주는 탐구로서 그 역할을 가능하게 한다.

more

목차

Ⅰ. 서론 1
1. 연구 목적 1
2. 연구사 검토 및 연구 방법 6

Ⅱ. 인물의 장애와 한계 의식 19
1. 신체적 장애와 생존 20
2. 신체적 장애와 모성애 26

Ⅲ. 극한 상황의 설정과 교체 서술 33
1. 불안정한 상황의 도입부와 긴장의 연속 34
2. 복수 서술자와 교체 서술 46

Ⅳ. 생명의지와 가족의 책임의식 62
1.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가족의 숭고미 63
2. 숙명적 삶의 예속성과 가족의 죄의식 71

Ⅴ. 결론 79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