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鍾玉傳」,「烏有蘭傳」,「金剛誕游錄」에 나타나는 민중축제의 구조와 그 의미
- 주제(키워드) 종옥전 , 오유란전 , 금강탄유록 , 훼절소설 , 세태소설 , 카니발 , 축제이론
- 발행기관 고려대학교 대학원
- 지도교수 윤재민
- 발행년도 2015
- 학위수여년월 2015. 2
- 학위구분 석사
- 학과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 세부전공 한문학 전공
- 원문페이지 80 p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korea/000000057317
- 본문언어 한국어
- 제출원본 000045824692
초록/요약
본 연구는 「종옥전」, 「오유란전」, 「금강탄유록」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민중 축제의 구조에 착안하여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먼저 「종옥전」과 「오유란전」은 전기소설의 패러디로서 이전 시대에 유행하던 전기소설의 어법을 차용하여 오히려 知己知音의 공간이라는 낭만적 세계를 파괴하고 남녀관계를 세속의 세계로 끌어내렸다. 「금강탄유록」 역시 신선담을 패러디하여 신선사상을 둘러싼 신비주의를 완전히 해체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바보’라는 인물형의 대관(戴冠)과 탈관(脫冠)의 교차를 통해 이루어진다. 대관과 탈관이란 기존의 질서를 전복하는 상징적인 행위로, 기존 사회의 허위를 폭로하고 억압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다. 한편, 「오유란전」과 「종옥전」에서 나타나는 연회와 음식의 이미지와 나신 형상, 「금강탄유록」에서 나타나는 매 맞는 몸, 붉게 칠해진 몸, 분변을 먹는 행위 등의 묘사 역시 정신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치부되는 육체를 강조함으로써 기존 질서에 대한 격하와 전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민중 축제의 특징을 구성하는 것이다. 민중 축제는 공식 질서에 대항하는 원심력으로서 사회의 지배적인 규율에 대한 격하와 전복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창출하는 힘을 갖는다. 그러나 축제의 양식으로 구성된 모든 행위나 문학 작품이 이러한 힘을 갖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배 세력에게 감독 받는 축제는 그저 억눌린 욕구를 배설할 수 있는 장으로서 사회 변혁에 필요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용도로 이용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각 축제의 장에 나타난 헤게모니 투쟁의 양상을 개별적으로 분석해야만 그 내재된 의미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이 세 작품은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 「종옥전」과 「오유란전」은 조선 후기 사회의 이중규범, 즉 사회 전체를 규율하는 유교적 윤리 강령의 명령과 확대된 가부장제에서의 사대부 남성이 가지게 된 성적 자유 사이의 억압을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들 속의 대관-탈관 과정은 결국 유교적 금욕주의에 대한 전복으로 귀결되어 현실논리의 상징적 승리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금강탄유록」의 구조는 이에 비해 단선적이다. 유사한 내용의 민간 설화가 지배층에 대한 상징적 복수담인 것과 대조적으로, 이 이야기는 16세기 이후 이단 사상에 대한 검열이 이루어지던 시대 상황에 걸맞게 신선 사상에 대한 폐기 처분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주인공 ‘김생’이 명분론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야기가 맺어지는 것이다. 결국 이 세 편의 작품은 실상 축제를 배반하고 있다. 본래 사회 변혁의 가능성으로 존재하던 민중 축제는 지배 계급의 손에서 지배 질서를 재생산하는 도구로 변모한 것이다.
more목차
제1장 序論 1
제2장 연구동향 8
1. 판본 및 작자 연구 8
2. 「종옥전」 및 「오유란전」 연구 동향 10
3. 「금강탄유록」 연구 동향 16
제3장 각 작품에 나타나는 민중 축제의 구조 18
1. 패러디구조 21
2. '戴冠’과 ‘脫冠’의 구조 26
3. 육체성의 표출 42
제4장 각 작품에 나타나는 민중축제 구조의 의미 46
1. ‘바보왕’의 성격과 폭로의 대상 48
2. 민중축제의 형식과 내용의 일치 문제 63
제5장 結論 70
參考文獻 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