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하슬라 경영 연구
- 주제(키워드) 하슬라 , 동제현 , 니하 , 신라
- 발행기관 고려대학교 대학원
- 지도교수 정운용
- 발행년도 2012
- 학위수여년월 2012. 8
- 학위구분 박사
- 학과 일반대학원 문화재학협동과정
- 세부전공 고고학 전공
- 원문페이지 183 p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korea/000000035209
- 본문언어 한국어
- 제출원본 000045721679
초록/요약
이 연구의 목적은 하슬라(何瑟羅) 지역의 신라 고분과 신라 산성을 대상으로 고고학적 양상을 검토하고, 사료의 재해석을 통해 신라가 하슬라를 경영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신라사적 의미를 찾아보는 것이다. 이 글의 하슬라 지역은 『삼국사기』지리지의 명주 주치(溟州 州治)와 직속 영현(直屬 領縣)을 포함하여 다루고자 한다. 통일신라시대에 명주의 주치(강릉)와 직속 영현의 범위가 삼국시대의 하슬라 영역과 서로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슬라의 영역을 파악하기 위하여 『삼국사기』 지리지 명주의 직속 영현 가운데 그 위치를 알 수 없었던 동제현(棟隄縣)의 위치를 고고자료와 문헌자료를 분석하여 현재의 정선군 임계로 비정하였다. 그리고 삼국시대에 고구려가 실직(悉直, 지금의 三陟)을 침공한 기사, 이에 대응하여 신라가 하슬라인을 동원하여 니하(泥河)에 축성하는 기사 등으로 볼 때 하슬라가 남한강 상류 지역까지 관할하였다고 보았다. 니하의 위치도 고구려군을 막기 위하여 하슬라인을 동원하여 축성한 지역이므로 그 위치 비정을 시도하였고, 문헌자료와 고고자료의 분석을 통해 지금의 남한강 상류 일대로 판단하게 되었다. 결국 하슬라 지역은 5세기 중반에 對고구려 관계의 변화와 연동되어 중원(中原, 충주)을 거점으로 남한강을 따라 삼척과 강릉을 공격하는 고구려의 측방공격(側方攻擊)을 방어하기 위하여 서쪽인 남한강 최상류로 그 영향력이 확대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가 통일신라시대의 행정 구역에도 반영되어 명주의 직속 영현에 동제현(棟隄縣)과 정선현(旌善縣)이 속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의 고고자료로 볼 때, 강릉 지역은 황남동 109호 3·4곽묘 단계(4세기 4/4분기~5세기 1/4분기)부터 신라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그 역사적 배경은 先代王(내물왕, 실성왕)부터 시작된 신라와 고구려 사이의 외교 관계에 따라 강릉 지역이 당시 고구려의 수도인 집안(集安)으로 가기 위한 교섭의 중간거점(中間據點)으로 개척하였다고 판단된다. 그 교섭로는 경주-강릉-함흥-황초령-장진호-집안 루트가 추정된다. 그런데, 황남동 110호분 단계(5세기 2/4분기)부터 강릉 지역에 신라의 최상급 위세품이 분여되고 고분군이 형성되며 유구의 수도 급증하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는 고구려 장수왕이 평양 천도(427)를 단행하자, 이에 대응하여 신라와 백제 사이에 외교 교섭(433~434)이 추진되는 역사적 기사와 연결시킬 수 있다. 고구려와 신라 간에는 기존의 우호적인 관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신라는 강릉 지역을 고구려에 대항하는 방어거점(防禦據點)의 역할을 겸하게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그 때문인지 황남동 110호분 단계(5세기 2/4분기)부터 황남대총 남분 단계(5세기 3/4분기) 직전에 강릉 지역의 고분에 철모(鐵鉾)와 마구(馬具)가 부장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유물들은 강릉 지역의 군사적 무장화(武裝化)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황남대총 남분 단계 이후부터는 강릉 외곽의 강원도 동해안 각 지역에서 신라 고분군이 확산되고 유구의 수효도 급증하고 있어 신라의 영향력이 강화되었음을 반영한다. 이로 보아 신라는 이 시기부터 강릉 지역을 고구려에 대항하는 군사적 방어 거점 지역으로 만들기 위하여 본격적인 지배를 추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하여 신라는 강릉지역에 군관(軍官)을 파견하고 주둔군(駐屯軍)을 두거나, 중앙인(中央人)을 지방으로 이주(移住)시킨 후 이주 집단의 지배자를 성주(城主)에 임명하였을 수 있다. 그리고 강릉 지역에 위세품(威勢品)을 지속적으로 나누어주고, 사민(徙民)·이식(移植) 등을 통해 강릉 지역을 신라화 시켰을 것이다. 사료에 보이는 하슬라 성주(城主) 기사와 고고학적 양상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남한강을 따라 배치된 신라 산성의 분포도 고구려의 측방공격(側方攻擊)을 방어하기 위하여 축성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하슬라 영역 내의 산성 가운데 송계리 산성은 축성 설화와 출토 유물로 보아 강릉 지역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니하 축성에 하슬라인을 동원한 점에서 강릉 지역이 동해안뿐만 아니라 남한강을 방어하는 거점 역할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신라의 하슬라 경영 과정은 사료와 고고자료를 토대로 크게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 째는 내물왕 대의 구휼 기사와 관련되는 공납(貢納)적 간접지배 단계, 두 번째는 하슬라 성주 기사와 관련되는 군사적 거점 지배 단계, 세 번째는 하슬라인을 동원하여 니하(泥河)에 축성한 기사와 관련되는 역역동원(力役動員) 단계이다. 신라의 하슬라 지배 방식이 점차 진전·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more목차
Ⅰ. 序言 1
1. 연구 목적 1
2. 연구 현황 2
3. 연구 방법 8
Ⅱ. 何瑟羅의 지리적 범위와 泥河 12
1. 하슬라의 지리적 범위 12
1) 동제현의 위치 13
2) 동제현의 입지와 하슬라의 지리적 범위 20
3) 하슬라의 지리적 범위와 의미 23
2. 니하의 위치 29
1) 『삼국사기』 소재 니하에 관한 제설 29
2) 『삼국사기』 소재 니하의 위치 40
3) 니하의 위치 비정과 그 의미 46
Ⅲ. 何瑟羅 지역의 신라고분 49
1. 하슬라 지역 신라고분의 전개 49
1) 신라고분의 편년 50
2) 하슬라 지역의 신라고분군 61
3) 하슬라 지역 신라고분의 전개 84
2. 하슬라 지역 신라고분의 위계화 94
1) 위세품 출토 현황과 출현 시기 95
2) 고분 규모의 분류와 위계화 99
3) 고분을 통해 본 하슬라 지역의 위상 102
Ⅳ. 何瑟羅 지역의 신라산성 105
1. 산성의 분포 현황 105
1) 산성의 분포 105
2) 산성의 축성 시기와 성격 107
2. 하슬라 지역의 신라산성 110
1) 양양 후포매리산성 112
2) 정선 송계리산성 121
3) 정선 고성리산성 125
Ⅴ. 신라의 何瑟羅 경영 과정 130
1. 하슬라 지역 신라고분의 출자와 성격 131
2. 하슬라 지역의 사민․이식 양상 135
3. 신라의 하슬라 경영 과정과 신라사적 의미 142
Ⅵ. 結論 151
參考文獻 156
Abstract 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