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에 관한 연구
- 주제(키워드) 질적 공리주의
- 발행기관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김창래
- 발행년도 2011
- 학위수여년월 2011. 2
- 학위구분 석사
- 학과 교육대학원 도덕.윤리교육전공
- 원문페이지 48 p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korea/000000025555
- 본문언어 한국어
- 제출원본 000045637170
초록/요약
공리주의 윤리 사상은 정치적으로 매우 혼돈한 시기인 19세기 영국에서 개인의 이익과 사회 전체의 이익을 조화시키기 위해 등장한 이론이다. 이는 시대적으로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중엽에 일어난 영국의 산업혁명과 그 출발점을 같이하고 있으며, 사상적으로는 고대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에서 그 계보를 찾을 수 있다. 흄에서부터 싹이 보이기 시작했던 공리주의의 발전 과정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사람은 벤담과 그를 비판적으로 계승하고자 노력했던 밀로, 공리주의가 명백히 하나의 학설로 제시된 것은 제레미 벤담에 의해서였고, 존 스튜어트 밀에 의해 수정됨으로써 더욱 발전된 공리주의의 모습을 확립하게 된다. 벤담은 모든 쾌락이, 그리고 오직 쾌락만이 본래적으로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쾌락은 한 가지 종류밖에 없으며, 오직 양적으로만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양적 공리주의를 주장한다. 따라서 벤담의 입장은 쾌락의 양만 동일하다면 쾌락을 느끼는 주체가 동물이거나 인간이거나 간에 문제가 되지 않았으므로, 인간의 고귀함을 동물과 마찬가지로 취급하게 되는 결론에 이르게 되고, 결국 벤담의 공리주의는 ‘돼지에게나 어울리는 철학’이라는 비난을 받게 된다. 따라서 공리주의에 대한 이와 같은 비난으로부터 공리주의를 구출하기 위해 밀은, 벤담의 입장을 수정하여 쾌락에도 질적으로 고차적인 것과 저급한 것이 있음을 강조하는 질적 공리주의를 주장하게 된다. 또한 밀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특성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조화를 이루는데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인간관을 전개하여 개인의 쾌락이나 행복만을 중시한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가 지닌 문제를 인간의 고귀한 품성을 강조하여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중시하는 사회 윤리로 해결하려 하였다. 밀은 인간을 개인성이 강조된 존재이나 이기적인 개인은 아니라고 본다. 이처럼 인간이 이기적이 아니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하는 존재라고 보는 의무론적 견해는 양적 공리주의에서 질적 공리주의에로의 단순한 수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리주의 윤리 자체를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을 쓰면서 필자는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발전이 양립할 수 있다는 밀의 논의를 통해 공리주의 윤리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을 하였다. 밀이 자신의 공리주의에 의무론적 요소를 끌어들인 것은 그의 이론이 지니는 한계를 인정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의무론적 요소를 자신의 이론에 적절하게 반영함으로써 강한 인간 존중의 신념 아래 공리주의 윤리학에서 문제시 되었던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을 존중하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으로서의 사회 윤리를 주장하는 밀의 질적 공리주의는 공리주의 윤리학에서 문제시되었던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냈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람직한 윤리의 방향을 제시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more목차
Ⅰ. 서 론 1
Ⅱ. 공리주의의 역사와 형성 배경 5
1. 사회 사상적 배경 5
2. 윤리 사상적 배경 7
Ⅲ. 밀의 질적 공리주의 이론 체계 11
1.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 이론과 한계 11
2. 밀의 질적 공리주의 18
(1) 질적 쾌락주의로의 전환 18
(2) 공리성의 원리의 증명 28
(3) 공리성의 궁극적 제재 32
Ⅳ. 밀의 질적 공리주의에 대한 평가 38
Ⅴ. 결 론 41
참고문헌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