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 소설 연구 : The study of Oh Jung-Hee's novels
- 발행기관 고려대학교 대학원
- 발행년도 2004
- 학위명 박사
- 학과 대학원:국어국문학과
- 식별자(기타) DL:000014914424
- 서지제어번호 000045161176
초록/요약
197,80년대의 한국사회는 근대화와 산업화로 인해 사회학적인 생존과 소외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오정희 소설은 개인의식의 고독한 내면세계를 섬뜩한 이미지와 상징적 표현으로 당대의 사회학적 생존의 문제를 인간 존재론의 문제로 끌어올려 유의미한 성찰을 이끌어냈다. 오정희 소설에는 항상 과거의 기억을 가진 인물이 등장해 있는데 작가는 세계와 자아를 여성성과 시간의 문제로서 이중적으로 조율하는 서사적 관점을 형성하였다. 본론 2항의 여성적 자아는 사회의식의 규범 속에서 강요된 성이 아니라 생래적으로 부여된 성에 대한 개인의식을 의미한다. 이 항목에서는 자궁을 가진 여성으로서의 문제를 안고 있는 인물의 자아의식을 ‘여성적 자아’의 개념으로 사용한다. 본론 2-1항에서는 「유년의 뜰」에 나타난 입사형식과 비의적 공간의 의미를 살펴보고, 본론 2-2항에서는 「직녀」에 나타난 여성적 자아의식과 성적 환상에 대해 고찰해본다. 이 항목의 내용분석은 여성화자의 자아의식이 형성되고 고착화되는 서사과정을 주제적 형상화 방식의 측면으로 접근한 것이다. 본론 3항에서는 서사구조에 나타난 시간 양상을 고찰한다. 오정희 소설에는 인물의 과거회상이 빈번하게 나타나 있다. 이것은 작중의 사건이 현재의 시간에서 발생하고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 현재로 이행되어 온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회상은 과거와 현재의 사건을 의미적으로 연결시키는 서술방식이 되는 것이다. 본론 3-1항에서는 「저녁의 게임」, 「散調」를 중심으로 과거에서 현재로 지속되는 사건의 의미를 살펴본다. 본론 3-2항에서는 「옛 우물」과 「未明」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중첩되는 시간의 양상을 고찰한다. 오정희 소설의 여성인물은 자궁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으로서의 존재론적 자아를 보여주고 있으며, 인물의 기억은 과거회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중층적으로 연결시키며 주제의식을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오정희 소설의 인물과 플롯이 자아의식을 중심축으로 하여 상호 호응적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more목차
〔국문초록〕
〔Abstract〕
1. 서 론
1-1. 연구목적 및 방법 1
1-2. 선행연구 검토 4
2. 오정희 소설의 여성적 자아
2-1. 자아의 형성과 세계의 발견
(ⅰ) 입사형식과 비의적 공간 11
(ⅱ) 죽음과 혼례의 통과의례 20
2-2. 비극적 세계인식과 여성적 자아
(ⅰ) 이원적 공간과 자아 29
(ⅱ) 성적 환상과 무의식 37
3. 오정희 소설의 시간 양상
3-1. 정체된 시간의 지속적 구조
(ⅰ)「저녁의 게임」 53
(ⅱ)「散調」 70
3-2. 중첩된 시간의 연속적 구조
(ⅰ)「未明」 81
(ⅱ)「옛 우물」 96
4. 결론 113
〔참고 문헌〕 117